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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당시 지도층에 속하는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질타하실 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위선자’라는 그리스 말에는 가면을 쓴 연극배우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위선자는 하느님 앞에서, 다른 사람들과 심지어는 자기 자신 앞에서도
연극하는 것처럼 위선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앞의 말씀은 우리가 건설적인 비판이라고 자위하면서 누군가를
비난할 때 흔히 쓰는 표현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특히 정치적으로든 사회적 또는 종교적으로든 권위를 지닌 사람들
아래 있는 이들이 자주 되뇌는 말이기도 합니다. 저도 이 범주에 속하는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 그러면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 특별히 한 구절이 새롭게 눈에 들어옵니다.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행실이 올바르지 않은 사람들의 말은 권위마저 잃게 되지요.
그래서 말만 번드럽게 하고 실천하지 않는 경우,
그들의 말은 들을 필요조차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옳은 말을 한다면, 그가 그대로 살지 않는다고 해서
그의 말을 완전히 무시해 버릴 수는 없습니다. 우리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잘 알면서도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위선자처럼 살아가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라
하더라도, 그들의 가르침에는 귀를 기울이라고 하십니다.
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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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쉐마 (들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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