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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
엘리야는 바알의 예언자들과 대결하여 그들을 전멸시켰지만,
자기를 잡아 죽이고야 말겠다는 이제벨의 복수가 두려워 도망칩니다.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그가 바라는 것은 그저 목숨을 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하루 만에 지쳐 주저앉았습니다.
더 이상 살 힘도, 의욕도 없이 그저 싸리나무 아래
누워 주님께서 목숨을 거두어 가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엘리야는 아직도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까지 가야 합니다. 호렙은 모세가 떨기나무에서 하느님을 만난 산입니다.
엘리야도 그곳에서 하느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계신 곳에 이르기까지,
가는 길이 어찌 이리 험난하기만 할까요? 엘리야 같은 인물도
자신의 못남을 탓하면서 죽고 싶을 지경에 이르렀다면,
우리가 어찌 그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하느님 계신 곳까지 달려갈 수 있을까요?
열왕기는 그 힘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있는 힘을 다해 엘리야는 싸워 이겼지만 결국 그의 힘은 바닥났습니다.
그가 자신의 힘으로는 한 걸음도 더 나아갈 수 없음을 알았을 때,
대단한 싸움을 치른 그가 자기도 조상들보다 나을 것이 없는
초라한 인간임을 스스로 깨달았을 때, 하느님께서는 천사를 통하여
그에게 빵을 내려 주시어 밤낮 사십 일을 걷고 당신을 찾을 힘을 주십니다.
그가 이렇게 하느님의 손길을 체험한 이후에는,
낙담하여 이제벨을 피해 줄행랑을 치던 그의 ‘도주로’가,
이제 하느님을 경배하기 위한 ‘순례 여정’으로 바뀝니다!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오늘 우리를 당신에 대한 믿음으로 이끌어 주시고
당신 앞에 불러 주신 주님, 신앙의 여정을 계속 걸어가도록
생명의 빵으로 우리를 길러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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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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