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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먹을 것이 없다고 우는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시고 대단히 진노하셨다고 전합니다.
하지만 만나와 메추라기에 관하여 전하는 또 다른 성경 본문인 어제
제1독서인 탈출기 16장에는 하느님께서 진노하셨다는 언급이 없습니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탈출기와 민수기 사이에는 시나이 계약이 있습니다.
탈출기의 광야는 이집트를 떠나 시나이에 이르기까지 여정이고,
민수기의 광야는 시나이에서 출발하여 모압 평야까지 여정입니다.
그 두 여정 사이에 시나이 산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이스라엘은 하느님과 계약을 맺고
하느님의 백성이 되고 십계명과 법전도 받았습니다.
애인 관계와 혼인으로 맺어진 부부 관계가 차이가 있다면,
민수기에서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이미 부부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탈출기에서 백성의 불평이 단순한 배고픔의 호소였다면,
민수기에서 불평은 하느님에 대한 불신의 행위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진노와 징벌을 가져옵니다.
모세는 어떻습니까? “이 온 백성에게 줄 고기를
제가 어디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에게서 구할 수 있었는데 모세도 잊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또 어떻습니까?
예수님께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명하실 때,
제자들은 그 말씀을 믿었어야 했지요.
주님께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말씀하실 때,
우리는 망설임 없이 빵 다섯 개를 들고 나가야 합니다.
주님을 철석같이 믿고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주님께서 이미 우리 손을 잡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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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희망의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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