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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기 32―34장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신약 성경의 ‘되찾은 아들의 비유’에 해당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탈출기 19―24장에서 이스라엘은 시나이에 머물면서
하느님과 계약 관계를 맺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백성,
곧 하느님께 속하여 그분의 소유가 되고 그분을 섬기는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32장에서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섬깁니다.
이 광경을 보고 모세는 계약의 돌 판을 깨뜨립니다. 현대식으로
표현하자면 계약서를 찢고 계약을 파기하여 계약 관계가 끝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떨어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상태로 그냥 머물 수는 없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돌아온 아들을 아버지가 끌어안았듯이,
하느님 편에서 이스라엘과 맺었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는 길밖에는 없습니다.
왜 그 길밖에 없을까요? 이스라엘이 착하고 열심이라서가 아닙니다.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시라는 점
외에는 달리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야훼(주님)’라는 이름에 뒤이어
하느님께서 가르쳐 주신 당신의 이 두 번째 이름은,
우리에게 좌절과 절망은 없다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자녀가 아무리 잘못해도 부모는 자식과 맺은 관계를 끊어 버리지 않습니다.
내가 낳은 자식이라는 현실이 바뀔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충실하지 않을 때 그분께서
우리의 손을 놓아 버리신다면, 인간과 하느님의 관계는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은 그 순간에 이미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자식을 가여워하듯,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만드신
이들을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멀리 치우십니다(화답송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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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해같이 빛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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