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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곁에 있지 않기에 밤새도록 성읍을 돌아다니며 야경꾼들에게
“내가 사랑하는 이를 보셨나요?” 하고
묻는 여인은 분명 사랑에 눈먼 여인입니다. 아가의 다른 부분에서는
이렇게 길을 돌아다니며 연인을 찾던 여인이 야경꾼들에게 매를 맞고
파수꾼들에게 겉옷을 빼앗기기도 합니다(5,7 참조).
창녀라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여인은 개의치 않습니다.
오로지 사랑 때문입니다!
막달레나 역시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안식일이 지나고 무덤에 찾아갈 수 있는 가장 이른 시간에
예수님을 찾아 나섭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시리라는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요한 20,9 참조).
이미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았으니,
막달레나에게 예수님은 이제 이 세상에
계시지 않은 분이시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부재하시는 예수님을 애타게 찾습니다.
어쩌다가 생각이 나서 한번 보고 싶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순간이라도 곁에 있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마음.
물에 빠진 사람이 공기를 찾고,
목이 타는 사람이 물을 찾는 간절한 마음.
자식의 죽음을 믿지 못하는 어머니의 마음.
이것이 아직 어두운 새벽에 예수님의 무덤으로 달려간
마리아 막달레나의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간절함이 있었기에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누구보다 먼저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 들렸던 막달레나가
당신을 스승님이라 부르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당신을 간절히 찾은 그녀를 부활의 증인으로 선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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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빈무덤-막달레나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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