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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의 마지막 단락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독서 마지막 부분에서 생략된 창세 50,26의 말씀을
설명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요셉이 백열 살에 죽자,
사람들이 그의 몸을 방부 처리하고 관에 넣어 이집트에 모셨다.”
이렇게 하여 히브리말 원문에서 창세기의 마지막 단어는 “이집트에”가 됩니다.
아브라함에서 요셉에까지 이르는 성조들의 역사가 “이집트에”라는
말로 끝나는데,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모세가 요르단 강을 건너지 못하고 그 땅을 바라보며 느보 산에서
눈을 감는 것과 비슷하게 오늘 오경의 마지막 부분도 그렇게 끝을 맺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 가나안 땅을 그의 후손에게
주시겠다고 하신 그 약속은 이렇게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창세기는 그 약속이 분명 이루어지리라고 확신합니다.
자신의 시신을 막펠라 동굴로 가져가라는 야곱과 그의 아들 요셉의 유언은,
하느님의 약속에 대한 의심 없는 믿음과 전폭적인 신뢰를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 약속이 이루어지리라는 표지가 바로 막펠라 동굴입니다.
아브라함이 히타이트 사람들에게서 샀던 이 한 조각 땅은,
성조들의 무덤으로 사용된 작은 땅에 불과하지만 그가 가나안에서
소유한 최초의 땅으로서 하느님의 약속을 보증하는 희망의 근거가 됩니다.
이미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 있다면 믿음의 여지는 없었겠지요.
하늘 나라가 완성될 때에도 믿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장차 이루어질 약속에 대한
희망을 말합니다. 그것이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살았던 성조들의
신앙이었고 또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믿음일 것입니다.
약속의 땅과 하늘 나라의 완성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시련을 예고하십니다.
국가 권력을 쥔 통치자들은 물론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의 박해가 뒤따를 것이지만, “이때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시련과 박해를 겪어야 하는 고통스럽고 당혹한 상황에 직면하여
당황하게 될 때, 성령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말씀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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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두려워 말라 (Be Not Afrai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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