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2015. 7. 10. 오후 8:10:31

글자



    오늘의 묵상
    창세기의 마지막 단락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독서 마지막 부분에서 생략된 창세 50,26의 말씀을 설명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요셉이 백열 살에 죽자, 사람들이 그의 몸을 방부 처리하고 관에 넣어 이집트에 모셨다.” 이렇게 하여 히브리말 원문에서 창세기의 마지막 단어는 “이집트에”가 됩니다. 아브라함에서 요셉에까지 이르는 성조들의 역사가 “이집트에”라는 말로 끝나는데,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모세가 요르단 강을 건너지 못하고 그 땅을 바라보며 느보 산에서 눈을 감는 것과 비슷하게 오늘 오경의 마지막 부분도 그렇게 끝을 맺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 가나안 땅을 그의 후손에게 주시겠다고 하신 그 약속은 이렇게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창세기는 그 약속이 분명 이루어지리라고 확신합니다. 자신의 시신을 막펠라 동굴로 가져가라는 야곱과 그의 아들 요셉의 유언은, 하느님의 약속에 대한 의심 없는 믿음과 전폭적인 신뢰를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 약속이 이루어지리라는 표지가 바로 막펠라 동굴입니다. 아브라함이 히타이트 사람들에게서 샀던 이 한 조각 땅은, 성조들의 무덤으로 사용된 작은 땅에 불과하지만 그가 가나안에서 소유한 최초의 땅으로서 하느님의 약속을 보증하는 희망의 근거가 됩니다. 이미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 있다면 믿음의 여지는 없었겠지요. 하늘 나라가 완성될 때에도 믿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장차 이루어질 약속에 대한 희망을 말합니다. 그것이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살았던 성조들의 신앙이었고 또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믿음일 것입니다. 약속의 땅과 하늘 나라의 완성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시련을 예고하십니다. 국가 권력을 쥔 통치자들은 물론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의 박해가 뒤따를 것이지만, “이때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시련과 박해를 겪어야 하는 고통스럽고 당혹한 상황에 직면하여 당황하게 될 때, 성령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말씀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 두려워 말라 (Be Not Afraid )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목록 전체보기 →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15.07.12조회 70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15.07.11조회 81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15.07.10조회 38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아버지의 영이시다.15.07.09조회 34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15.07.09조회 39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15.07.07조회 51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15.07.06조회 37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15.07.05조회 37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15.07.04조회 34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15.07.04조회 35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15.07.02조회 35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15.07.01조회 35예수님께서는 때가 되기도 전에 마귀들을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다.15.06.30조회 36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15.06.29조회 36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15.06.28조회 35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15.06.27조회 36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15.06.26조회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