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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을 묵상하려면 몇 가지 사전 지식이 필요합니다.
우선 마태오 복음은 베드로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교회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배는 제자들의 공동체 또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배가 맞바람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교회가
주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 부족으로 흔들리고 있음을 뜻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주님이라 부르며, 위험 속에서 그분의 도움을 간청합니다.
신자 공동체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다른 사람은 그에게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할 수도,
그가 물에 빠지지 않게 할 수도 없습니다.
베드로가 물 위를 걸을 수 있다면
그것은 자기를 부르시는 분이 바로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물 위를 걷는 것이 가능할까요?
믿는 이들의 작은 공동체가 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물 위를 걸어오라고 베드로에게 명하십니다.
“오너라.”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을 우리에게 명하십니다.
믿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그 자체가 어쩌면 물 위를 걷는 삶이겠지요.
믿음이 없는 이들의 눈으로 볼 때에는 아무 근거도 없고
오히려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한 삶이니 말입니다.
베드로가 그랬듯이 우리도 분명 우리 자신의 한계와
무력함을 생각하다 물에 빠지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물에 빠질 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약한 믿음을
한탄하시면서도 가만히 계시지 않으시고 반드시
손을 내밀어 우리를 붙잡아 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물 위를 걸어오라고 부르시는 분이 주님이시라면,
우리도 물 위를 걸어갈 수 있습니다.
인생을 만경창파, 바다의 거센 풍랑에 시달리는
조그만 나룻배에 비유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산다는 것은 괴로워하는 것”이라고까지 말합니다.
가장 어렵다고 생각되는 그 순간에
‘임마누엘’의 하느님께서 가장 가까이 계시면서
“오너라.” 하고 부르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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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그대로 이루어 질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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