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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거룩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던 세 제자가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서도 그들만이
높은 산에 올라 예수님의 변모를 보았습니다.
새하얗게 빛나는 그분의 옷을, 그분의 신성을 보았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변모는 실상 예수님께서 다른 모습으로
변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본디 지니신
모습을 그대로 계시하시는 것이었고, 언젠가 온전히 드러날
당신의 모습을 미리 보여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거룩한 그 모습을 본 제자들은 지금까지 예수님과 함께 지내면서
평소에 보아 온 그 모습이, 인성 안에 당신 신성을 감추시고
당신의 찬란하심을 가리신 모습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공생활 동안 그들이 보았던
기적도, 가르침도, 군중이 그분을 따르는 것도, 그분이 본디 지니신
영광의 찬란함에 비하면 모두 희미하고 초라할 뿐입니다.
우리도 그분의 참모습을 아직 뵙지 못하였기에 그 제자들을 부러워합니다.
셋째 하늘에까지 올라갔던 바오로 사도 또한, 지금 우리는 그분을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이 볼 뿐이고 그분을 부분적으로
알 뿐이라고 고백합니다(1코린 13,12 참조).
그래서 그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날을 갈망합니다.
‘세 제자 앞에서 거룩하게 변모하신 주님, 당신 모습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때 저희를 당신 모습으로 변모시켜 주소서!’
이어서 거룩한 모습을 보여 주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찬란한 모습을 본 제자들도
영광의 타보르 산에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곳은 영광보다는 고통과 시련이 기다리는 현장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일상과 세상을 사랑이 충만한 곳으로 거룩하게
변모시키고자 우리도 주님께서 맡겨 주시는
십자가를 기쁜 마음으로 지고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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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다볼 산의 예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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