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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업으로 하는 일은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생업에 푹 파묻혀
살아갈 때에는 놓치기가 아주 쉬운 것들을 기억하려는 것입니다.
파스카와 무교절에 이스라엘은 이집트에서 겪었던 힘겨운 종살이를
회상하면서, 그 고통의 질곡에서 건져 주신 하느님을 기억합니다.
이집트 땅에서 급히 떠나느라 빵의 누룩이 부풀기를
기다릴 수 없었던 절박한 상황을 기억하는 것이 무교절이지요.
추수절에는 땅을 주시고 한 해의 농사를
가능하게 해 주신 하느님을 기억합니다.
초막절에는 광야의 떠돌이 생활을 되돌아보면서
또한 천막 성소를 지었던 일을 기억합니다.
축제는 혼자가 아니라 다른 이들과 함께 공동으로 지내게 됩니다.
설이며 추석에 가족이 모이듯, 이스라엘의 축일들은 공동체가
함께 모여 기뻐하는 날입니다. 가족이 모이지만, 축일 거행을 위한
규칙들에는 늘 가난한 이들에 대한 염려와 배려가 들어 있습니다.
축제 때는 음식을 풍성하게 준비하는데, 그 음식들을 먹을 것 없는 이들,
고아와 과부와 떠돌이들, 또는 가난한 레위인들을 초대하여
함께 먹고 나누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이 축일에 생업을 멈추는 것은
결국 내가 먹고 살기 바빠서 잊고 살았던 하느님과,
내 일을 하느라고 바빠서 돌보지 못한 이웃을 기억하려는 것입니다.
일요일, 곧 주님의 날인 주일!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려고 일을 멈추고
쉬는 그 자리에는 하느님과 이웃이 들어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일을 맞이하여 그동안 밀린 일과 취미생활 등도 해야 하겠지만,
촌각을 다투며 살아가는 일상에서 잊고 살았던
하느님과 이웃을 기억하는 시간을 배정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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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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