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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분명 구약 성경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에서 그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인물처럼 사라져 갈
준비를 합니다. 자신이 물러날 때가 되었고,
요르단을 건너는 것도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 친히 너희 앞에 서서 건너가시고…….”
이집트에서부터 약속하신 땅까지 이스라엘을 데려가시는 분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다른 민족들을 물리치고 땅을 정복하는 것도
하느님께서 하실 일입니다. 모세 자신이 하든 여호수아가 하든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며, 모세는 이렇게 조용히 물러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모세의 모습이 어쩌면 오늘 복음의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가 물러나고 다른 사람이 하게 되면 나보다
못할 것 같고, 내가 이루어 놓은 일을 망가뜨릴 것 같은 노파심마저 듭니다.
아무리 후임자를 물색해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몫보다 내가 하는 몫을 더 크게 여기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처럼 되지 않는 사람은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고까지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오로지 나의 능력만 믿고 내 나라, 내 영토를 건설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나의 주장을 접고 하느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훨씬 쉬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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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어린이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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