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전히....

2004. 9. 16. 오후 9:13:13

1
글자

         

        오늘 아침에도 그 할아버지는 여전히 못쓰는 한쪽팔을 늘어뜨리고  한쪽팔로만

         지팡이를 손에 꼭 잡고 흔들거리는 몸을 애써유지하면서  한발자욱 한발자욱

        걸음을 딛고 계셨읍니다.

 

 

    그 할아버지를 처음 본것은 아마 초 여름정도 더위가 시작하기 시작한 어느날

    아침  아침부터 정신없이 아이를 자전거에 태우고 늦지않기 위해 정신없이

    달리던 나는 문득 눈앞에 보이는 어떤 광경을보고 참 안됐다라는 생각뿐

   자전거를 더 힘차게 밟으며 지나쳤읍니다.

     그날이후 그분은 매일아침 그시간 그 자리에서 아주머니의 부축을 받아가며

   움직이지않는  다리를 몸을 후들거려가면서도 어떻게던 걸어보려는 일심으로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혀 흐르는것도 잊으신덧 있는힘을 다해 발걸음을

   앞으로 내딪기위해 열심인그모습을 매일아침 보게되었읍니다.

    처음에는 동정이었고 점차 나에게 삶의 교훈이랄까 그분을 볼때마다 주님께

   죄송한마음 감사하지못하고 불평불만 투성이인 나의욕심 이기 교만 이러한

   나의삶을 반성하며 .... 이제는 혼자서 지팡이에 의지하면서 것고계시는 그 분께

  힘내세요 ! 하고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댓글 3

  • 2004년 9월 16일 오후 9:17

    너무나 그분의 모습이 아름답고 어떤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그모습 저도 닯고 싶은마음에서 이 글을올립니다.

  • 2004년 9월 16일 오후 9:33

    온전한 몸으로 온전하지 못하게 사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숙자씨! 알랴뷰! ♡

  • 2004년 10월 5일 오후 6:48

    글을 읽으며 나 또한 영혼의 한쪽 불구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언제나 잘 걷다가도 뒤뚱거리고 또 다시 걸어가는...제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루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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