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향기

2004. 8. 19. 오전 11: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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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오늘도 동경은 무지 덥네요.

우선 휴가 잘 다녀 왔다는 인사 드립니다.(꾸---벅)

음, 이번 저의 가족 여름 휴가는 또 무작정 여행이 되었답니다.

이것도 버릇 될라나.....

처음부터 계획이 여러번 바뀐데다가 아무튼 서울을 경유해서 시댁으로 갈 계획이었는데

공항에 나가니 그날 서울행 전편이 만석이라는겁니다.

직원 말로는 주말까지 좌석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그 직원 왈 동경/제주가 비었다 하며 제주행을 권하는 겁니다.

그래서 갑자기 제주로 가게 되었지요.

시댁에 가는 것 보다 더 좋아했던 저는 표정관리(?) 잘못해서 남편에게 한 꾸중 들었죠.

(제가 저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를 띄었나 봅니다.)

 

아무튼 갑작스럽게 제주에 가서 편히 잘 쉬다 왔습니다.

그렇게 보고 싶던 푸른바다도 보았구요.

역시 사람이 계획한 대로 이루어 지기란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여행이었습니다.

주워진 상황안에서 그냥 물 흐르는 대로.....

 

저는 제가 계절 중에서 여름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여름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어렸을적 보냈던 여름날의 추억.

추억 안에 있는 사람들의 흔적... 그런 것들 좋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경에 오니 여름은 화를 가라 앉히고 도 닦는 계절인것 같습니다.

너무 더워서요.

 

벌써 가을을 기다리고 있는 저를 봅니다.

자전거 타며 얼굴에 찬바람이 스치는 날을 기다립니다.

그래도 오늘은 태풍때문에 좀 훈훈하긴 하지만 바람이 부네요.

일하시는라 휴가 못 가신 분들도 많은 데....

아무튼 휴가 잘 다녀왔습니다.

댓글 2

  • 2004년 8월 20일 오전 1:00

    우리집 앞...남한산성 끝자락에 푸르른 녹색의 시원함... 태풍으로 밀려갈 여름 뒤 끝자락에 부는 상쾌하게 바람...코끝을 시원하게 니다. 마음으로 느끼시고 님의그림으로 남겨보세요

  • 2004년 8월 20일 오전 9:45

    반갑습니다. 태풍끝에 느껴지는 바람이 좋네요!

하루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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