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미국에 사시는 할머니께 생신축하 전화를 드렸지요.
올해 할머니는 86세이십니다.
작년에 돌아가실 뻔한 위험한 고비가 있었지만 모두들의 기도 덕분으로
지금은 기력을 조금 차리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일찍 혼자 되셔서 고생을 많이 하셨지요.
하지만 지금은 아들,손자,며느리,증손주,고손주까지 이번 생신 때도 거의 오십여명의
가족들이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드렸다고 합니다.(저만 빠졌네요.....)
그렇게 오랜 인고의 세월을 살아오신 할머니가 항상 저에게 하시는 말씀은,
"사는 게 좋은일이 하나면 나머지 아홉은 전부 궂은 일이야,
그래서 꾹 참고 살아야해....애들 잘 키우고,남편에게 잘 하고...."
언제나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면 그 말씀이 마지막 말씀이 될까 싶어
목이 매여옵니다.
인생 노년기의 야곱이 파라오 앞에서 한 말이 생각납니다.
"이 세상을 떠돌기 벌써 백삼십 년이 됩니다.
얼마 되지는 않으나, 살아온 나날이 궂은 일뿐이었습니다."
그 분들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껏 걸어 온 길을 뒤돌아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듭니다.
행복했던 순간은 짧지만 마음에 남아 사는 동안 추억하며 가끔씩 꺼내보며 미소짓기도 하고,
힘겨웠던 기억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가끔은 상처가 되어 고개를 들을 때도 있지만
견뎌낸 시간을 스스로에게 위로하며 산다는 생각이요.....
그렇지만 산다는 게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지금 힘든 시간의 소용돌이 속에 계신 분들께 이 시로 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우리가 그분을 걷어차도,
우리가 그분을 무시해도,
우리가 그분을 거절해도,
우리가 그분을 경멸해도,
우리가 그분에게 반항해도 하느님의 사랑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하느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의 죄악이 그분의 사랑을 감할 수 없고,
우리의 선이 그분의 사랑을 증가시킬 수 없다.
우리의 바보스런 행위가 그 사랑을 위태하게 만들 수 없고,
우리의 충실함이 그 사랑을 벌어낼 수 없다.
하느님은 우리가 실패했기에 덜 사랑하고 성공했기에 더 사랑하는 분이 아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Max Lucado, Just Like Jesus>
희망/노래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