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안녕들 하세요?
오늘은 저의 좁은 마음과 어리석음에 대해서 그리고 깨달음에 대해서 고해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오해가 섭섭이를 만드는 제조기인 동시에 막강한 힘을 가지고 나를 유혹하는 사탄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도
깨달음 아니겠어요?
평소 기도를 잘 드리지 않는 제가 사탄의 하수인이 되는 것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뻔한 것.
교장 선생님께서 공항동 식구들 기도 많이 해야겠어요. 하셨다는 말씀을 전해들은 그 때부터
급속도로 섭섭이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거에요.
아니 지금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해 나가고 있는데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지?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네.
복음화 학교에 데려다만 놓으면 되는 것도 아니고 꾸준히 관리를 해야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도 들어줘야하고
정말 머리가 터질 지경인데 어쩌자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야?
교장 선생님께서는 단지 공항동 식구들 기도 많이 해야겠어요. 그 한마디 뿐 이었는데 왜 그렇게 섭섭이의
행렬이 이어졌는지......
사실 선생님이 기도 많이 하는지 안 하는지 보면 아신다는 말씀하셨을때도 저는 선생님도 그렇지만 저도
사람들을 척 보면 압니다. 대충 이런식 이었거든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말입니다.
피정때도 전 날 집에 사정이 생겨서 밤에 한 시간 밖에 못자고 피정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견디기가 너무 힘이
들어서 오후 강의 도중에 나가다가 교장 선생님께 좋지않은 모습으로 마주치게 되었었는데 이상하게 그 때도
선생님의 인상이 안 좋게 보이더라구요. 아니 왜 저렇게 인상을 쓰시지 내가 지금 얼마나 견디기 힘든데
그것도 모르시면서하는 섭섭한 마음이 들고 그동안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이 죄다 섭섭하게 생각되는 거에요.
결국 피정은 실패(?)하고 오후 세시쯤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서 다음날이 일요일이라 겨우 버티고
월요일에 자리에 눕고 말았어요. 직장에도 결근하고 하루 꼬박 앓아 누워있으면서도 계속 머리속은 어지러운
거에요. 왜 이렇게 마음이 편하지 않지? 곰곰히 생각하다보니 모든게 나의 오해에서 시작된것을 깨닳게
된거에요.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피정때 교장 선생님과 마주쳤을때도 선생님의 인상이 좋지 않을 수 도있어요.
왜냐하면 선생님은 내 사정을 모르시니까 신부님께서 말씀하고 계신데 경청해 줬으면 좋을텐데하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그런저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오해가 섭섭이 제조기인 동시에 막강한 힘을 가지 사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거에요. 우리에겐 하느님이 계시니까 사탄의 유혹에 빠지려고 할때 이렇게 깨달음을 주시고
어리석은 저를 구해주시지만 만약 내가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니까 끔찍하더라구요.
자세하게 쓰려면 너무 길어질것같아서 간단하게 쓰다보니 길기는 길어지고 두서없는 글이 되어버렸어요.
뺄것은 빼고 넣을것은 넣어서 읽어 주시기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