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된다는 것은

2005. 7. 11. 오후 10:51:25

글자

무엇이 된다는 것은

 

종이 그 속을 비운 이유는

멀리까지 소리를 울리기 위함이고,

 

거울이 세상 모습을 평등하게 담을 수 있는 것은

그 겉이 맑기 때문이다.

 

강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은

넓은 바다가 되기 위함이고,

 

바람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것은

형체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저는 왜 이렇게 마음을 잡을 수 없는지 모르겠어요.

 

남들보다 배는 더 복음화 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졸업을 하게 되면 두배는 더 아니 몇배 더 기쁘기만

 

할 줄알았는데 그동안의 자신감내지 사명감은 온데 간데 없고, 어디론가 숨어버리고만 싶은 마음은

 

왠 일일까요?

 

이상하게 마음은 초조해지고 두려움과 후회만이 저를 괴롭히고 있답니다.

 

정말 제가 생각해도 저는 나이값도 못하는 바보인 것 같습니다.

 

공동체에 남아 잘 해나갈 수 있을지도 걱정스럽고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나는 공동체에남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할 자신도 없고, 갈팡 질팡 정말 누가봐도 저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지금 저는 많이 흔들리고 있답니다. 

 

무엇이 된다는 것은......

 

주님! 주님께 모든 것을 의탁합니다. 도와 주십시요. 아멘.

 

 

댓글 3

  • 2005년 7월 11일 오후 11:24

    우리 모두 같은 마음일꺼에요. 졸업후의 그 모습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함께 기도하면서 같이 가요. 화이팅!!

  • 2005년 7월 12일 오후 2:18

    정말 자신있는것은 하나도 없어요. 무엇이 되여야하는지. 단지 우리 모두와 헤여지기 싫은 마음만 가득.

  • 2005년 8월 6일 오후 12:11

    어쩜 제가 하고싶은 야그를 그대로 써 주셨네요. 그러면 안되는데 점점 게을러 지고 있는 제자신이 두렵습니다. 항상 옆에서 열심인 동생들 안젤라,베로니카,글라라 보면서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