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된다는 것은
종이 그 속을 비운 이유는
멀리까지 소리를 울리기 위함이고,
거울이 세상 모습을 평등하게 담을 수 있는 것은
그 겉이 맑기 때문이다.
강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은
넓은 바다가 되기 위함이고,
바람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것은
형체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저는 왜 이렇게 마음을 잡을 수 없는지 모르겠어요.
남들보다 배는 더 복음화 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졸업을 하게 되면 두배는 더 아니 몇배 더 기쁘기만
할 줄알았는데 그동안의 자신감내지 사명감은 온데 간데 없고, 어디론가 숨어버리고만 싶은 마음은
왠 일일까요?
이상하게 마음은 초조해지고 두려움과 후회만이 저를 괴롭히고 있답니다.
정말 제가 생각해도 저는 나이값도 못하는 바보인 것 같습니다.
공동체에 남아 잘 해나갈 수 있을지도 걱정스럽고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나는 공동체에남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할 자신도 없고, 갈팡 질팡 정말 누가봐도 저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지금 저는 많이 흔들리고 있답니다.
무엇이 된다는 것은......
주님! 주님께 모든 것을 의탁합니다. 도와 주십시요.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