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서 빛을

2005. 5. 14. 오후 10:27:22

글자

 

 

 

너무나 아름다운 계절.

자연이 너무나 아름다우면 상대적으로 사람의 마음은 우울해진다는 얘기를 들은적

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요사히 한 2주 동안 계속 마음이 어두워져서 그 어두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무던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기도할때 먼저 감사 할 일을 생각하면서 감사기도를 했으나, 요사히는 감사

할 일 자체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감사 할 일이 있을때 정말 삶에 보람을 느꼈고, 가슴에 사랑이 충만하였으나

지금의 나의 마음은 너무나 삭막하여, 이것은 주님이 원하는 모습이 아닐거라는

것만은 확실함을 알기에 나의 마음을 잘 아시는 주님께 매달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아는지

어버이날 전날에는 아들이 집에 내려와서 " 어버이날 선물이 왔습니다" 하며

익살을 떨며 들어왔습니다

" 어머니 카네이션 보다는 이몸을 3일동안 풀 코스로 사용하세요"

우리집은 농장이므로 농장일이 많거든요.

 

그리고 3일동안 핸드폰도 꺼놓고 근육으로 단련된 몸으로 씩씩하게 일을 하는

아들을 보며 감사했으며,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에 아침에 농장일을 끝내놓고  남편에게 " 요사히 힘들어서 그런지

마음이 우울해. 당신은 어때" 했더니, " 다들 그러고 사는거야. 겉으로 보면 다 행복

해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다 고통이 있어. 우리도 남들이 생각할땐  아무

고통도 없고 행복한 가정이라고 생각할걸."  하더군요

 

그리고, 조금있다가 현관문을 두두리며 문을 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손을 내밀며 아주 큰 하얀 알을 주면서  " 거위가 올들어 처음 오늘 알을 낳았어.

이래도 행복 하지 않아" 하더군요

 

그의 순박한 얼굴을 보며 가슴이 쏴 하며 어떤 평범한 감동이  나를 웃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이런 마음을 나눌수 있는 가족에게 감사하면서,

평범한 일상에서 또 감사함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힘든 일을 한후 뜨거운 물로 샤워 할수 있음에 감사했으며

내몸을 움직여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했으며

.......

 

그러나, 순간 순간  어둠이 나도 어쩔수 없는 장막으로 나를 덮어 나를 슬프게

우울하게 만들곤 하지만

꾸준한 기도로 이겨내고자 합니다

 

 

 

 

 

 

 

 

 

 

 

 

 

 

 

 

 

 

 

 

 

댓글 4

  • 2005년 5월 15일 오전 4:49

    한폭의 아름다운 레지나 자매님의 생활가족공동체에 늘 주님의 평화가 함께

  • 2005년 5월 15일 오전 9:28

    대단하네요.

  • 2005년 5월 15일 오후 5:02

    레지나 자매님이 계시는 곳이면 언제나 주님의 기쁨이 함께하시는것 같아요^^ 저도 자매님의 그 기쁨에 전염되는걸요^^?

  • 2005년 5월 18일 오전 11:31

    아름다운 성가정입니다. 사랑이 가득한 그 곳~! 레지나 자매님의 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