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아름다운 계절.
자연이 너무나 아름다우면 상대적으로 사람의 마음은 우울해진다는 얘기를 들은적
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요사히 한 2주 동안 계속 마음이 어두워져서 그 어두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무던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기도할때 먼저 감사 할 일을 생각하면서 감사기도를 했으나, 요사히는 감사
할 일 자체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감사 할 일이 있을때 정말 삶에 보람을 느꼈고, 가슴에 사랑이 충만하였으나
지금의 나의 마음은 너무나 삭막하여, 이것은 주님이 원하는 모습이 아닐거라는
것만은 확실함을 알기에 나의 마음을 잘 아시는 주님께 매달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아는지
어버이날 전날에는 아들이 집에 내려와서 " 어버이날 선물이 왔습니다" 하며
익살을 떨며 들어왔습니다
" 어머니 카네이션 보다는 이몸을 3일동안 풀 코스로 사용하세요"
우리집은 농장이므로 농장일이 많거든요.
그리고 3일동안 핸드폰도 꺼놓고 근육으로 단련된 몸으로 씩씩하게 일을 하는
아들을 보며 감사했으며,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에 아침에 농장일을 끝내놓고 남편에게 " 요사히 힘들어서 그런지
마음이 우울해. 당신은 어때" 했더니, " 다들 그러고 사는거야. 겉으로 보면 다 행복
해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다 고통이 있어. 우리도 남들이 생각할땐 아무
고통도 없고 행복한 가정이라고 생각할걸." 하더군요
그리고, 조금있다가 현관문을 두두리며 문을 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손을 내밀며 아주 큰 하얀 알을 주면서 " 거위가 올들어 처음 오늘 알을 낳았어.
이래도 행복 하지 않아" 하더군요
그의 순박한 얼굴을 보며 가슴이 쏴 하며 어떤 평범한 감동이 나를 웃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이런 마음을 나눌수 있는 가족에게 감사하면서,
평범한 일상에서 또 감사함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힘든 일을 한후 뜨거운 물로 샤워 할수 있음에 감사했으며
내몸을 움직여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했으며
.......
그러나, 순간 순간 어둠이 나도 어쩔수 없는 장막으로 나를 덮어 나를 슬프게
우울하게 만들곤 하지만
꾸준한 기도로 이겨내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