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안젤라가 어제까지 무척 우울했답니다.
예전의 제 모습으로 돌아가는것 같아서 얼마나 슬프던지요.
오늘은 새벽미사전에 고해성사도 보고 미사후엔 주님과의 데이트 시간도 갖고 기분이 업되었습니다.
목요일엔 아는 분과 점심을 먹고나서부터 아마도 나의 우울함이 시작되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복음화학교에만 너무 빠져있음을 진심으로 걱정해주었습니다.
자기 앞가림부터 잘 해야 복음화를 해도 떳떳하지 않느냐구요. 슬펐습니다.
내 자신이 다시 초라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왜냐면?
그분 걱정 처럼 제가 갖고 있는 돈이 없는 것은 사실 이니까요.
그렇지만 돈이 이 세상의 행복을 다 가져다 주는것은 아니라고 속으로만 외쳤습니다.
진정한 것은 하느님 사랑을 깨닫는것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질 못했습니다. 나도 속물인가 봅니다.
남들처럼 돈을 잘벌고 있는것도 아니고 내가 않벌어도 먹고살수 있는 형편도 아니니
그분이 보는 내가 얼마나 한심한 사람으로 보였을까요?
그런 마음이 제안에 있다보니 정말 한숨만 나왔습니다.
그런데다가 아직 몸이 병약하여 어제 병원엘 다녀오니 수술까지도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하니.
몸도 마음도 천근 만근 아래로 떨어진듯하였습니다.
아직도 믿음이 약하여 내 몸 하나조차도 관리를 못하고 있으니 제가 누굴 복음 전교 하겠나? 하는 생각에
정말 슬펐습니다. (사실 이런 마음은 주님께서 주시는 것이 아니지요.)
병원을 다녀오고 나니 다시 출근할 기운도 없고 쉬겠노라 이야기 하고 성체조배실로 발걸음을 향하였습니다.
정말 실컷 울었습니다. 그동안 눈물이 없어졌는줄로만 알았는데... 주님께 투정도 부렸습니다.
점점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긴 시간동안 주님께서 우는 아이 젖주듯이 저를 많이 사랑해주신듯합니다.
오늘 아침엔 가벼운 마음으로 성당을 향했습니다.
주님을 향한 발걸음이 이렇게 즐겁긴 정말 오랫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우울함이 사람을 얼마나 비참하게까지 생각하게 하는지 정말 무서울 정도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상의 그 고통을 생각할 때 우리의 수치심, 우울함, 괴로움, 이 모든것을 주님께 맡겨야 하겠습니
다. 예수님의 갑옷을 다시 입고 힘과 용기를 청합니다. 가진것 없어도 우리들의 최고 상품 '하느님 사랑'만을 갖
고 열심히 복음선교 해야함을 깨닫는 오늘 이었습니다.
@@@@@@@@@@@@@@@@@@@@@@@@@@@@@@@@@@@@@@@@@@@@@
추가로 우리 예수님과 한마음 가족 여러분,
안젤라가 몸이 완쾌 될수 있도록 더욱 굳은 믿음을 갖게 기도해주시고
하느님 사업에 기쁨과 사랑을 지니고 동참할수 있도록 계속 기도 부탁드려요.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