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행복한 날(머리털나고 처음으로^^)

2005. 11. 27. 오전 1:02:28

글자

+찬미예수님!

다들 건강히 잘 계시지요?

오늘 새남터에서 1단계 76기 피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로 아주 특별하게 은총이 많이 쏟아지는것이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10시이전부터 새남터 대 성전을 가득매운 우리 하느님의 백성들.. 사랑의 기도때에는 옆사람과 짝수가 맞지 않아서 저는 얼른 우리 예수한맘 세바스챤에게 달려갔습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저도 모릅니다. ^^

항상 우리들을 위하여 사진만 찍느라 정작 본인은 기도도 잘 못받는 세바스챤, 우선 제가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이 녀석은 욕심도 없네요.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의 소원 두가지 말하고 우린 서로 꼭 껴안고 사랑의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진심으로 세바스챤을 위하여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진실로 이 형제에게 필요한것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정말로 필요한것은 모두 주님께서 알고 계시니 간절히 그분께 세바스챤을 도와주십사 하고 필요한 은총을 꼭 주십사 하고 사랑의 기도를 하였습니다. 세바스챤 역시 진실로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었습니다.

우리 순수청년의 기도 덕분인지 저는 그때부터 가슴속이 따뜻해지면서 계속 기분이 up 되었습니다.

말씀의 치유가 계속 이어지면서 마지막으로 손가락이 삔 사람이 아팠을텐데 이제 낫는다고 하시는겁니다.

순간 저는 놀랐습니다. 어제, 아니 조금 전까지 삔 것은 아니었지만 왼쪽 엄지손가락이 손으로 만지지도 못할정도로 아파서 않그래도 병원엘 가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피정중에 말씀 치유중에 손가락 이야기를 하시는것입니다. 순간 저는 얼른 손을 만져보았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지금까지 손가락이 멀쩡하게 아프지가 않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병원이라면 신물이 날정도로 싫었는데 이렇게 또 저의 자그마한 손가락 까지도 자연스럽게 치유하여 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정말로 주님의 사랑은 이처럼 구체적으로 자그마한 일도 사랑으로 보살펴 주심에 또한 놀랐습니다.

 

은혜로운 피정의 시간은 계속 되고 아마도 미사중이었던것 같습니다.

갑자기 마음속이 뜨거워 지면서

"아!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것이 참으로 감사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38년만에 처음으로 느껴보는 그런 감정이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그런 마음이 아니라, 나를 만

드신 창조주께서 나를 이처럼 사랑하신다는 그런 마음이 드니까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만약 내가 이 세상에 태

어나질 않았더라면, 지금 하느님을 체험하고 만나보는 이 행복감, 평화로움, 기쁨을 느껴볼수 없었을테니 말입니다.

기도서에 있는 아침기도문을 보면 중간에 

' ...... 하느님, 저를 사랑으로 내시고, 저에게 영혼 육신을 주시어.

주님만을 섬기고 사람을 도우라 하셨나이다......' 라는 이 부분이 뼈속까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피정을 마치고 돌아와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아버지께도 저를 태어나게 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니,

"그래, 너가 태어난것도 하느님의 축복이 없었더면 불가능하단다..."하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동안 불평스럽게 살았던 제 자신은 온데 간데 없고,

이제는 영적 아버지와 육적 아버지, 이렇게 두 아버지로 부터 사랑을 받는 행복한 어린양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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