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참으로 오랫만에 뵙습니다.
아침저녁과 낮의 기온차가 심하여 독감이 유행인때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건강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예수님과 한마음 가족여러분들이 각가 삼삼오오 나뉘어 공동체로 들어가 계셔서 잘들 계시리라 믿습니다만 그래도 한 분 한 분 영육간의 건강을 위하여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오늘은 공동체 성지순례가 있어서 대전교구에 있는 성거산 성지를 다녀옵니다.
무엇보다도 맑은 날씨를 주신 하느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이 참으로 뜻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80이 넘으신 아버지와 함께 성지순례를 갑니다.
예전에는 제가 성당사무를 보아서 주일날 아버지를 모시고 어디를 간다는것은 꿈도 못꾸었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주일마다 아버지와 다정하게 손잡고 미사참례도 하고 오늘처럼 성지순례도 가게 되고,
연료하신 아버지께서 걸어다니실수 있는 건강을 허락하시는 주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미사를 가노라면 아버지보다도 젊으신 분들도 관절로 때로는 병약하여 남의 도움 없이는 미사참례나 거동을 한다는것을 생각도 할수 없음을 자주 보면서 그때 마다 우리 아버지께 필요할 정도로 건강을 주시는 주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예전에는 제가 자식으로서 아버지께 해드리지 못하는 부분만 생각하고 가슴 아파하고 늘 죄송한 마음에 눈물도 났었지만, 요즘엔 '그래, 우리 아버지도 우리들에겐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하느님의 자녀이시다.'라고 생각하고 모든것은 하느님께 맡기니 마음이 참 편안합니다.
요즘들어서 참 내멋데로 하는 저를 봅니다. 무엇을 하더라도 내가 해야하고, 잔머리도 굴리고...
도봉동성당에서 보조 봉사를 하게 되었는데, 저는 기도하며 주님께 의탁하기 보다 저의 생각과 저의 말과 저의 행동으로만 하려는 저를 보게 됩니다.
우리 예수한맘 가족중 이베로니카와 손헨리코형제님, 그리고 문세바스티안까지 모두 4명이 도봉동복음화학교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공동체로 가신 정글라라는 명동복음화학교에서 또 김파비올라 자매님은 멀리 마두동복음화 학교에서 봉사를 하게 되어 저희 모두에게는 얼마나 영광인지 모릅니다. 이 또한 주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저는 2째주날 뒤편에서 앉아있다보니 유아실에서 뛰노는 아이들 6명이 저의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순간 '아, 내가 저 아이들을 보살핀다면, 아이들의 엄마들이 강의에 더 집중할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3째 주 -악의세력- 강의가 있던 날 저는 맘먹고 유아실로 갔답니다. 그랬는데.. 아이가 남자아이 두명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준비된것은 없었지만 아이들과 친해보려고 이름도 물어보고 유아실에 있는 인형들을 가지고 아이들과 대화도 트게 되고 놀이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모든것을 아이들의 엄마를 위하여 봉사한다는 생각에 자꾸만 내가 이 상황을 어떡해 해야하지? 하고 머릿속으로 잔머리를 굴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내가 봉사를 하고자 하는 마음도 제 안에 주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가능하지가 않는데도 말입니다.
이처럼 저는 모든 일을 주님께 의탁하며 여쭙고 일을 행하기 보다 그때 그때 반짝 반짝 떠오르는 잔머리로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것이 저의 단점입니다. 생각하는데로 그냥 행동하는것 말입니다.
오늘은 새벽에 아버지와 묵주기도를 올리다 보니 이러한 생각이 떠올라서 제 사신을 반성합니다.
+ 사랑이신 주 하느님!
저는 부족한 머리로 이리 저리 딴 생각만 하고 정작 아버지께서 일러 주시는 일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저의 이런 잘못된 행동을 바로 고쳐 늘 매 순간마다 당신께 기도하며 당신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도록
깨우쳐 주시고 가르쳐 주소서.
그리고 이렇게 반성의 시간을 허락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성지순례를 가는 저희 모두에게도 주님의 은총으로 각자 자신에게 맡겨진 달란트를 잘 가꿔 나가도록
힘과 용기를 주소서.
이 모든 기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 드립니다.
아멘~!
예수님과 한마음 여러분, 사랑합니다. 주님 평화가 가득한 한주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