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오늘은 가을비 우산속에.. 라는 노래가 생각나게 하는 날씨입니다.
새벽 5시 아버지와 아침기도를 마치고 바로 묵주 기도를 봉헌하였습니다. 그동안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저는 저대로 나태한 생활로 인하여 기도생활이 흐트러짐을 자각하고 오늘부터 다시 둘이 한마음으로 묵주기도를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값진 시간을 가질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묵주기도를 다 봉헌하고 저는 서둘러 새벽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밤늦은시각 까지 TV를 보느라.( 사실 볼것도 없는데도 습관처럼 채널을 이리돌리고 저리돌리고.... ) 다 늦은 시간에 일어나 늦은 아침을 점심겸으로 먹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다행히도 주님께서 깨어있게 해주셔서 새벽미사를 기쁘게 가게 되었습니다.
비는 왔지만 이 비가 저에겐 쏟아지는 은총이 되어 내렸습니다.
이 얼마만에 만나는 새벽 아침인가.. 요 며칠 새벽미사를 못드린후에 느낀거지만, 밤의 길이가 길어져 이젠 제법 어둑어둑 해졌습니다. 아마도 이 비가 그치면 겨울을 일찍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져 들었습니다. 감사로이 새벽미사를 마치고 저는 먼저 나가시는 다른 신자분들의 발자욱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감실앞에
앉았습니다. 이 얼마만의 값진 시간인지 모를정도였습니다. 이렇구나. 인간이란, 이런거구나. 바로 한달전 주님은 나를 죽음에서 기적같이 건져주셨는데, 나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서 이렇게도 금방 주님을 배반할수 있는것이구나.라고 생각하며 깊이 자책도 했습니다. 주님! 잘못하였습니다. 용서하여 주세요. 
요즘엔 성서CD로 구약성서를 듣고 있습니다. 특히나 아침 식사를 준비할때면 일부러 TV와 멀어지려고 볼륨을 높여 큰 소리로 성서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창세기부터 아담-하와의 이야기, 또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 노아의 방주, 아브라함과 사라의 이야기-이사악-야곱-요셉.... 참으로 하느님께서는 옛부터 인간들의 속마음까지 다 보시고 계시구나. 그리고 하느님을 배반할 사람들도 다 미리 알고 계셨고, 그분을 믿고 진실로 섬기는 이들에게는 복을 내려주심을 또한 그분의 섬세한 사랑이 우리들에게도 미치고 있음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주님은 찬미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오늘은 아는 분이 가르쳐 주신데로 모든 신자들이 나가고 난 뒤 빈 성전에서 혼자 기다리다가 앞으로 나아가
성전 바닥에 십자로 누워서 하는 기도를 한번 해보았습니다. 이 방법이 옳은 것인지 그른것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바닥에 십자로 누워 보니 사람은 늘 겸손해야 함을 다시 한번 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씀이 순간 생각이 나면서 나의 몸 역시 주님께서 주신 성전이며, 기도하는 이시간 나는 성전 바닥의 한조각이 되었으며 스스로 살면서 늘 겸손해야 함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나 자신이 높아지려 하고 남을 돕기 보다 내가 도움을 받으려고만 했던 제 자신을 더욱 반성해보게 되었습니다.
주님과의 시간이 이렇게 좋은데도 이 좋은 시간을 자주 갖지 못한 저를 주님께서는 오늘 참으로 많이 안아 주셨습니다. 언제나 회개하는 죄인을 더욱 사랑하시는 그분께 우리는 늘 깨어 기도 하는 사랑의 제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사랑이신 주님!
오늘 하루도 저 자신만을 위해서 살았음을 이 시간 반성합니다. 주님께서 이르신 데로 이웃을 사랑하며
그들을 주님께서 저희를 사랑하신것처럼 예수님의 눈으로 대하며 사랑하게 하소서.
이 모든 기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드립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