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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지 않는 과거와 미래를 찾아 헤매다보면..
오늘이란 시간 아니 지금이란 시간이 불행합니다..
하염없이 내리는 빗속에서..
비만 보면 될 것을 애꿎은 과거를 회상합니다..
진짜 있을지도 모르는 내일을 붙잡아 봅니다..
과거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되고..
내일은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칠해질 때면..
빗속에 서 있는 내가 진짜 나인지 의심이 듭니다..
때로는 비로 인해 일을 못해 속상하기도 하지만..
오늘 같은 날은 아예 일을 나가지 않았으니 다행이죠..
쓸데없이 또 시간여행을 했습니다..
빗속에 있었던 나와 빗속에 있을 나를 쳐다보며..
오늘 하루 이렇게 보냅니다. 몸도 처질대로 처져 있는 지금..
마음까지 덩달아 처집니다. 방랑벽이 또 도질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내가 무서워집니다. 훌훌 모든 것 던지고 떠날 때가 올텐데..
무얼 그리 갈망해대는지 나도 모르는 하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