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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받는 질문은 모두 한반도 정세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걱정어린 시선으로
모두 질문을 퍼부어 댑니다.
" 전쟁 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냐? "
" 너 한국에 돌아가 군대 가야 하는거 아니냐 "
" 어떻게 한국 사람들은 태평할 수 있느냐? "
" 무슨 근거로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냐? "
...
숨도 쉬기 힘들게 질문을 합니다.
전쟁이 그렇게 쉽게 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남북한 정권 교체로 인한 힘겨루기다..
뭐 이런 설명을 붙여도 도통 먹히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물어봅니다.
상황을 업데이트 해주길 원합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해줄 것이 없습니다.
그렇게 쉽게 날 전쟁이었으면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났겠죠.
그때가 더 무식했으니까..이렇게 위안을 합니다.
국지전으로 먼저 세상을 등진 많은 후배들이 있는데
다시 그런 작은 국지전부터 핵전쟁까지 일으킨다면
한반도와 한민족의 미래는 없는 것이고..
설마 그런 일이 발생하겠느냐는 태평한 마음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멍청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도 있구요.
정말 무식한 아니 멍청한 일은 안 저질렀으면 좋겠네요.
형제,자매가 아직도 살고 있는데
전쟁 나면 불편한 마음으로 어떻게 하루하루 보내겠어요.
눈에 밟힐 많은 사람들의 안부가 제 삶을 다 차지하고
정말 불행한 일이 발생하게 되면 죽을 때까지 죄책감으로
살아야 하는데, 사실 이것이 제일 걱정이네요.
현명한 선택과 평화로운 한반도를 기원하게 됩니다.
소소한 오늘 하루가 행복으로 가득 차네요.
걱정하는 저를 한심하다는 듯 생각해주는 한국의 친구들이 고맙기도 하구요.
전운이 감도는 한반도..
2013. 4. 7. 오후 7:18:57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