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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뒷뜰에 있는 나무는 3그루입니다..
두 그루는 조그만 백나무.. 나머니 한 그루는 이름도 모르지만 조금 큽니다.
겨울이다보니 잎이 다 떨어져 꽤나 을씨년스럽지만 비가 오면 상황이 조금 달라집니다.
가녀린 줄기마다 빗방울이 옹기종기 모이면 예술작품을 이루죠.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빗방울을 머금은 줄기를 쳐다보며 아침을 맞습니다.
제가 추구한다고 하는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하고
과연 그렇게 살아가고 있나 하는 반성 뭐 이런 것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이젠 하지 않지만
그래도 제 기분에 따라 모인 빗방울의 신세를 가늠하곤 합니다.
바람도 없고 비가 개인 시간
새들도 여기저기에서 삶을 노래하네요.
금요일..방울들에게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오늘이라는 이 시간 앞에 서서
이렇게 생각하고 여유롭게 삶을 관조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알지 못하는 내일에 대한 설레임도 적당히 섞어가며
이 삶을 채우지 못하고 먼저 간 친구들 몫까지 열심히 살겠다는 욕심까지..
언제 그래느냐는듯 봄이 오고 이 시간을 잊을지언정.
이 삶에 대한 찬미와 감사는 영원하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