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Deep Is Your Love..

2012. 6. 15. 오후 8:54:30

글자

 

때가 되면 매년 같은 날과 시간이 돌아옵니다.
그날이 김연숙이 부른 그날처럼 조금은 슬픈 날도 있을 것이며,
이번주 저희 성가대가 부를 님을 위한 노래처럼 울음이 나는 그런 날도 있습니다. 

제 어머님이 돌아가신 이후 매년 같은 날이 돌아와도 같은 기분이 아니더군요.
슬픔의 크기도 세월 따라 엷어지는 것이 사람 사는 모습이라고 모두들 말하던데
저도 그런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물론 올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면 그 사람이 남긴 것들이죠.
가족이 남긴 것은 그 가족의 일원만이 알 수 있고,
누군가를 기억하는 어떤 사람이 남긴 것이라면 그 사람을 아는 사람만이 기억하게 됩니다.
올해는 그가 남긴 사랑의 크기와 깊이에 대해 조금은 기쁘게 돌아볼 수 있게 된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슬프고 힘든 시간이 되겠지요.

그래서, 조금 변화된 우리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차원에서 비지스의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그 사람의 사랑이 정말 크다면 이제는 그 큰 사랑만큼 가슴 속 어디에 저장해야할지..
고민하지 마시고 세월 앞에 이제는 당당히 스스로를 드러내었으면 좋겠네요.
아픔을 부여잡는다면 아픔이겠지만 그것이 사랑이었다면 이젠 조금 담담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그분의 기일을 앞에 두고 넋두리를 늘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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