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소리..

2012. 8. 17. 오후 8: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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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7일 오후 9시 30분..
금요일 저녁입니다. 낮동안의 햇살에 충전됐던 기가 집안 곳곳에 퍼지는 느낌입니다.
봄을 맞이하는 열기가 너무했던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정말 지겹게 오는 비를 보며 제 마음은 우리의 욕망이 빚은 날씨의 변화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 욕망의 포로가 되어 눈이 뒤집히기를 수 만 번도 더했겠죠.
나는 아니라고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렇게 염치없게 살아가는 것이 이제는 무서워졌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이 노래가 오늘 저녁 분위기로는 딱이네요.
알 수 없는 반성모드가 이 노래에 꽂히게 됐습니다. 귀에 익숙한 원곡보다
공연실황이 더 가슴에 다가오는 것 또한 알 수 없는 그 반성모드에 기인한 것이라 치부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침묵과는 거리가 있게 살고 있고
조금의 불편함이 생기면 어디서 생기는지도 모르게 불같은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기도하며 살아간다고 제 입으로 이야기 하는 것도 다 뻥이죠.

이 나이 먹어서 제 마음 하나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면서 무슨 기도한다는 소리를 하는지 ㅠㅠ

이곳에 오면서 샀던 노트북도 이젠 침묵모드로 빠졌습니다.
저도 침묵 중에 제 마음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시간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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