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0주간 월요일

2013. 8. 18. 오후 10: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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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0주간 월요일. 판관 2,11-19;마태 19,16-22

  매일 같이 성당에 나오는 우리는 당신이 말씀하시는 것을 얼마나 지킬까요? 물론 부족한 점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여러분들은 복음의 주인공처럼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왔습니다.” 라고 답하실 만한 분들이십니다. 이미 모두가 잘 알고 있고, 잘 지켜오시는 기본사항이니까요

  판관시대의 백성들도, 복음에 나온 친구도 이 계명을 몰랐던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만 그 앞에서 좌절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단지 개인적인 욕심 때문일까요?

사실 계명 지키기란 생각보다 참 쉽습니다. 가르쳐준 대로 하면 됩니다. 그것에 따라 이행하면 됩니다. 이것 가지고 뭐라고 말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일까요? 어떻게 해야 제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잘 아는 마태오 복음 12장의 말씀이 있습니다. 마귀를 자기 집에서 쫓아내고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정돈을 한 남자의 집을 보자, 마귀는 그 집을 보고는 아주 깨끗한 상태가 되었음을 알고, 일곱 명의 마귀를 더 데리고 와서 그 남자의 상태는 예전보다 악화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습니까? 지켜야 하는 의무사항만 지키면, 일단은 약을 통해 당장은 병이 나은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몸이 쇠약해진 상태라서 면역력은 떨어져 있습니다. 이럴 때에 병원균은 재차 침입을 해올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영적인 차원에서 내면적인 외침 속에서 이를 이겨나가려는 힘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어느 예수회 수사님이 일기에 이런 글을 썼답니다. 저녁에 나는, 열어놓은 창가에 담배를 물고 앉아, 그날 일어난 사건을 담배 연기 위로 올려 보낸다.’ 담배 피는 것을 부각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른바 영적으로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루를 돌아보며 나의 상태를 바라보고, 마치 향을 피우듯 당신께 드리는 자세는, 여기서 언급된 담배연기가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입니다. 당신께 나를 헌신하며 우리 자신을 잘 돌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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