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성모신심 미사

2013. 6. 3. 오전 1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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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성모신심 미사

<루카가 전한 복음입니다>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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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호기심 있는 분야가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예수님의 탄생 때부터 사도 바오로가 50여년 경에 처음 썼다는 데살로니카 서간 이전 까지 신약성경이 쓰여지지 않았던 시대의 사람들은 어떻게 신앙생활을 했을까? 하는 궁금함입니다. 물론 당시에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특별히 기록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 분에 대한 사건을 서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기록없이 구전으로 이어지면서 사람을 키워낸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성모님이 하느님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었느냐? 하는 궁금함은 여전합니다. 여기서 사무엘 상권 3장을 잠깐 보게 됩니다. 3장의 내용은 하느님이 어린 사무엘을 부르는 유명한 장면입니다. 아직 부르심이 뭔지도 몰랐던 어린 사무엘은 하느님의 음성을 듣게 되고, 그의 스승 엘리가 무슨 말씀을 하시더냐?” 하고 다그칩니다. 그러자 엘리의 집안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말씀에 그만 엘리의 입에서 유명한 말이 나옵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 어련하시랴?(공동번역)그는 이미 하느님의 마음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시 교육을 받기 힘들었던 사람들, 특히 사회적으로 낮은 단계인 여성들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요? 오늘 나오는 성모님의 노래처럼 말이지요.

  저는 여기서 할머니가 해주는 옛날이야기 방식이 떠올랐습니다.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반복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훌륭한 지혜와 격언들이 숨 쉬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구약성경에는 이런 내용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구약의 시편, 잠언, 집회서 등의 지혜서와 역대기 상하권 사무엘 등의 역사서, 이사야 예레미아 등의 예언서 등이, 마치 여러 장르가 녹아있는 하나의 음반처럼 담겨져 있습니다. 이 속에서 하나로 이어지는 하느님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아는 성모님께서 마니피캇을 노래할 수 있었던 배경을 바라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분이 우리들보다 많이 배웠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특히 당시 시대는 여자들에 대한 배려나 교육이 제공되지 않았던 시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뜻하심을 이미 알고 있던 평소의 마음상태의 됨됨이가, 엄청난 고백을 할 수 있었고, 성모님 또한 자신의 상태 속에서 하느님 안에 있음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도덕적으로 강직한 사람일수록 더 많은 공부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 마음의 상태를 잘 다스릴 때, 하느님의 뜻하심을 더 잘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고 여기서 당신을 느끼는 감각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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