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2주간 목요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2012. 12. 12. 오후 1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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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이사야 41,13-20;마태오 11,11-15.

   하느님 앞에 동정으로 사는 것이란 무슨 의미일까요? 오늘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을 맞이하면서, 홀로 산다는 것에 대해서 잠깐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요즘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가 안 되거나, 남들과 같이 살 생각이 없거나, 혹은 즐겁게 살려고 홀로 산다고 쉽게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루치아 성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요사이도 그녀처럼 자신의 몸과 마음을, 순결하게 바치려는 모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흠 없는 양을 바치는 제사의 의미처럼, 자신을 그렇게 바치는 사람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꼭 어디 수도원이나, 어디 들어가야 독신이 인정되고, 그냥 세속에서 홀로 사는 사람들은,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이 세태의 시각부터 다시 들여다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오늘 독서는 힘이 되어줍니다.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하느님 앞에 자신의 성소대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은 예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저 자신들의 잣대로 사람들을 평가하고 이해하려 듭니다.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는 말은 하느님의 뜻을 자기 식대로 바꾸려 하고, 자신의 의도를 마치 하느님의 의도인양 바꾸는 형태에서 기인됩니다. 여기에 사람들은 하느님의 진정한 의도를 보지 못하고, 나 편한 위주로 생각하거나 말을 하고 이를 남에게까지 강요하는데요.

  대림의 기간은 주님을 기다리는 날들이기도 하지만, 내가 어떻게 주님을 모시려 하는가를 바라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같은 일을 하며 살 수는 없습니다. 서로 다양성 속에서 자신이 해야 할 개별성을 찾아가는 자세가 참 부르심에 응하는 자세일텐데요.

오늘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을 맞이하며 루치아는 그의 이름의 어원인 lux, 빛이라는 이름처럼 세상을 밝히며 살았습니다. 자신의 성소를 발견하면서 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주님의 어떤 부르심을 찾으며 오늘도 지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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