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6주간 금요일

2012. 10. 5. 오전 10: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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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26주간 금요일. 욥 38,1-40,5 ;루카 10,13-16

우리는 말로는 하느님의 아들, 딸들이다. 주님의 자녀이기에 당신의 말씀을 그르치지 말아야 한다. 라고 손쉽게 말들을 하곤 하지만 우리의 삶은 왜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마치 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부모님에게 효도를 다하라고 가르치지만, 실상 아이들은 그들끼리 이야기 하면서 “나 오늘 엄마랑 싸웠어” 라고 얘기하는 때가 많은 것을 봅니다. 이처럼 진실로 어른을 따르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독서에서 주님께서 욥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너는 평생에 아침에게 명령해 본 적이 있느냐? 바다의 원천까지 가 보고, 심연의 밑바닥을 걸어보았느냐? 빛이 머무르는 것으로 가는 길이 어디있느냐? 또 어둠의 자리는 어디 있느냐?” 이게 무슨 말씀이겠습니까?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모든 것의 근원인 하느님의 섭리를 내가 다 알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이야기 하는 부모의 말을 어릴 때 못 알아듣습니다. 이유를 설명해줘도 모릅니다. 그러다가 내가 부모가 되어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그 때가 되어야 명오(明悟)가 열려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주님의 섭리도 닫힌 나를 열어주셔야 가능합니다. 게다가 복음에서도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시는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라고 말씀하시며 당신의 말씀을 듣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우리가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신뢰하지 못하거나 부정적으로 들으려 하면서 자기 것만 중시하는 이유는 좋은 몸가짐을 갖지 못하는 데서 일어납니다. 예전 수도자들은 좋은 자세 속에서 기도하였기에 주님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었고, 타인이 바라는 것을 잘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좋지 못한 자세를 가진 사람은 기도도 안 되고 자신의 것만 보려하기에 남과 부딪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듣는 데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아이가 말을 배울 수 있는 이유도 엄마의 목소리를 들어야 가능합니다. 엄마가 말을 못하는 장애자거나 아이가 귀가 먹었다면 말을 할 수 없듯이 먼저 부르심이 들어야 그 다음 따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생활의 자세가 나 자신을 깨어있게 만들고 삶의 핵심을 붙들 수 있습니다. 잘들으십시오.

댓글 1

  • 2012년 10월 5일 오후 4:53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