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2주간 목요일*

2012. 9. 5. 오후 10:39:53

글자

연중 22주간 목요일. 고린13,18-23;루카 5,1-11.*

  많은 이들이 공부를 해서 석박사 학위에 오릅니다. 세상을 위해서 말이죠.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서도 박사 신부님, 박사 수녀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교회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지요. 당연히 공부를 하고 오신 분들은 교회의 앞날을 위해 연구를 하셔야만 합니다. 비전을 제시하셔야지요. 표징을 알아볼 수 있게 말입니다. 그러면 저 같이 평범한 본당 신부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여러분이 보기에 무엇을 해야 할 것 같습니까? 그저 신자들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게만 해 드려야 할까요? 오늘 복음을 읽으며 제가 해야 할 것과 여러분이 해야 할 것에 대해 공통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깊게 바라보기입니다.

우리가 사람들을 다루는 데 있어서 잘못하는 점이 하나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자기방식으로 사람을 보려는 것입니다. ‘자기가 배웠던, 자기가 했었던 제일 편한 방식 으로 말이지요.

 물론 그 방식이 본인에게는 제일 흡족한 방법일 것입니다. 빠르고 쉬워 보입니다. 자기가 가진 유일한 기술이니까요. 하지만 그 방법으로는 상대방을 잡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하고 그 사람은 다르니까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독서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그분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신다.” 즉 베드로를 붙잡기 위해서 재미있게도 예수님은 베드로의 방식을 활용하십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부르기 위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솔직히 말해 고기잡기는 베드로가 더 선수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베드로의 방식으로 사람을 부르십니다.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우리 본당의 교우들을 바라보며 저는 교우들이 제일 배고파하고, 그분들이 제일 필요한 것을 찾아야 합니다. 가족도 그렇습니다. 같이 살고 있고, 내 배에서 나온 자식들이지만, 참으로 다양한 모습을 가진 그들의 진정 필요한 부분을 찾아야만, 제대로 된 대화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러려면 내가 뭔가 안다 하는 자세는 위험합니다. 오히려 참된 인간성에서 나오는 통합적인 발상이 필요합니다.

  이제 여러분과 저에게는 숙제가 안겨졌습니다. 저는 우리 본당 교우들의 진정 필요한 부분을 찾아야 하고요. 여러분은 가족들의 깊은 곳을 찾아서 그물을 내려야 합니다. 오늘도 그것을 시도하면서 서로를 살리는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댓글 1

  • 2012년 9월 20일 오후 10:00

    매 시간 서로를 살리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