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2012. 8. 1. 오전 12: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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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예레 15,10-21;마태 13,44-46

구약시대에는 참 많은 예언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삶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요? 이렇게 살고 싶습니까? 이렇게 살 수나 있겠습니까?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기도와 사도적 활동을 하는 사제직, 봉사와 사랑의 활동을 펴는 왕직, 복음을 선포하고 삶의 증거를 드러내는 예언직을 받았지만, 우리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런 건, 그저 하는 사람이나 하는 것이고, 번갈아 가면서 해야 하며,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능사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알던 예언자들도 똑같았습니다. 얼마나 힘들면 예레미아가 이런 소리까지 했습니까? “불행한 이 몸! 어머니, 어쩌자고 날 낳으셨나요? 어찌하여 제 고통은 끝이 없고, 제 상처는 치유를 마다하고 깊어만 갑니까?” 그가 왜 이런 한탄을 하고 있습니까? 소명을 받은 예언자는 남이 듣고 싶어하는 얘길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 안에 하느님이 불러준 바를 선포해야만 합니다. 당연히 고통스럽습니다. 분위기 좋을 때, 재 뿌리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남들이 좋아라고 할 때 여론을 불편하게도 합니다. 그런데도 예레미아서 20장을 보면 “‘그분을 기억하지 않고 더 이상 그분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으리라.’ 작정하여도 뼛속에 가두어 둔 주님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오르니 제가 그것을 간직하기에 지쳐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하겠습니다.” 이렇듯 너무 힘든 삶입니다. 오늘은 기념일을 맞이한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학자도 그랬는데요.

교황 클레멘스 13세에 의해 이탈리아의 나폴리 한 작은 교구를 담당하는 명을 받지만 그 곳의 사정은 좋지 못했습니다. 교육받지 못한 주민과 불성실한 신부들, 해이한 수도원 사이에서 13년간을 눈물로 기도하며 악습을 몰아내고 수도원 개혁에 매달립니다. 당연히 그의 시도는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을 것입니다. 복음에서도 간단하게 나오지만 밭의 보물을 얻기 위해 가진 것을 다 팔아 사는 행동은 누가 보더라도, 괜한 짓 한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예언자는 솔직한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이런 자세는 대가가 따릅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에만 매달린다면 신앙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그저 편안함을 찾고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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