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4주간 베네딕도 아빠스 기념일.
간혹 우리는 단체 생활 속에서 이행하게 되는 여러 가지 규칙때문에 싫증을 내곤합니다. 너무 지키기 번거롭다던지, 또는 귀찮게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오늘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을 맞이하면서 그가 지은 직접 지은 “수도규칙” 이라는 저서를 쓴 저자 베네딕도 성인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우리는 베네딕토 성인을 부르면서 그 성함 뒤에 ‘아빠스’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이 아빠스라는 이름은 ‘아버지’ ‘원로’ 라는 이름으로 영적 아버지, 영적 스승을 일컬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베네딕토 아빠스는 베네딕도 수도회의 창설자이고 이탈리아 몬테 카시노 수도원의 설립자입니다. 그는 로마로 공부하러 갔다가 로마가 워낙 도덕적으로 타락한 곳임을 알고서 은수생활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명망이 높던 탓에 사람들은 그를 따르게 되었고요. 사람들이 따르게 되면서 반면에 그를 시기한 사람도 늘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 굴복하지 않고 여러 사람들의 상황을 보면서 그는 공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지켜나가야 할 덕목들을 적어놓게 되는데요. 그 책이 바로 ‘수도 규칙’입니다. 자신의 여러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쓴 글, 머리말 끝부분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습니다. “거칠고 힘든 것은 아무것도 제정하기를 결코 원치 않는 바이다. 그러나 결점을 고치거나 애덕을 보존하기 위하여 공정한 이치에 맞게 엄격한 점이 있더라도 구원의 길을 달려가라는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사실 그는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그랬기에 그를 시기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었습니다만 거기에 주눅이 들어 ‘왜 날 싫어하나?’ 하는 고민에만 사로잡히지 않고 자기 할 일을 합니다. 만약 그랬었다면 당신의 일을 잘해내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 “너희는 정의를 뿌리고 신의를 거두어들여라.” 라는 말씀처럼 주님의 가르침을 알리기위해서 다가오는 어려움에 도망가지 말 것을 말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다가오는 힘겨운 시간을 성인처럼 동참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