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미사

2012. 7. 6. 오후 10:15:52

글자

장례미사 강론

 

오늘 우리는 김 안토니오 형제님의 영혼을 하느님께 맡겨드리며 하느님의 자비를 간구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선 유가족 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리 이 자리에서 많은 말씀을 드린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위안이 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김 안토니오 형제님은 평소 하느님의 뜻을 잘 실천해 오셨고, 주위를 향한 따뜻한 사랑으로 살아오셨습니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는 하늘나라의 문을 열어주시어 잘 맞아주실 것임을 믿습니다.

  인간적인 눈으로만 바라본다면 죽음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며, 끊임없는 절망의 수렁일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죽음은 하느님과 만나는 구원의 중요한 순간이며 과정입니다. 죽음은 하느님과 인간이 대면하는 일이고, 인간의 한계가 극복되며, 삶의 마지막 변화가 결정되는 순간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희미하게 보지만 그 때에 가서는 얼굴을 마주 대고 볼 것입니다.”

그러기에 죽음은 새로운 삶에로 옮아가는 희망입니다. 죽음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변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추모하는 김 안토니오 형제님. 비록 다른 이보다 짧은 삶을 사셨고 급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오히려 가족과 만났던 삶을 멋진 여행처럼 여기셨을 것입니다. 이제 이 세상의 아름다운 여행을 끝내고 진정한 고향인 하느님 나라로 가신 김 안토니오 형제님을 생각하며 더 이상 고통없는 세상에서 하느님과 행복한 날을 맞이하시길 기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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