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2012. 7. 31. 오후 3: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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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예레미아 14,17-22;마태오 13,36-43

하루 중에 참으로 많이 쳐다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거울입니다. 어디에 뭐가 묻었나부터 시작하여 머리 모양은 어떤 지, 또 평소에 이쁜 모습이 유지되고 있는 지 참으로 많이 쳐다보는데요. 그런 와중에도 별로 들여다보지 않는 거울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자니 현실의 모습을 비춰주기에 껄끄럽고 그런 현실을 인정해야만 하는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그 거울이란 바로 하느님이 주신 ‘양심’ 이라는 거울입니다.

오늘 독서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주님 저희의 사악함과 조상들의 죄악을 인정합니다. 참으로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자기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건 그리 쉽지 않습니다. 요즘 세상은 더 그렇습니다. 어떻게든 회피하려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쌍방과실’ 이란 용어가 생기고 ‘자기 합리화’ 라는 말을 통해 자기에게 해당된 사안을 피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살면 어떻게 되는 지 아십니까? 자기 죄에 계속 물을 타고 있기에 절대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게 됩니다. 진실을 마주 대할 힘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입니다. 1500년 경 만든 이 분의 영신수련 방법이 지금도 통용되고 있는 이유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부분을 건드렸기 때문인데요. 이 분이 얘기하고 있는 일반 성찰의 5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느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한다. 둘째. 죄를 잘 성찰하고 그것을 깨끗하게 청산하기 위해 은혜를 구한다. 자기 힘만으로는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 아침에 일어나서 지금까지, 시간마다 또는 각 시간마다 생각과 말과 행함에 있어 자기 양심을 살펴본다. 이것을 하려면 양심을 바라보는 현미경 같은 세밀한 눈이 필요합니다. 넷째. 잘못에 대하여 우리 주 하느님께 용서를 해달라고 청한다. 다섯째. 하느님의 은총을 힘입어 잘못을 뉘우치고 고칠 결심을 하면서 주님의 기도를 마친다. 라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많은 인물들이 잘못을 하였었지만 그들을 성인이라고 추앙한 이유는 그 때마다 주님께 돌아왔기 때문인데요. 우리도 그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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