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2012. 7. 25. 오후 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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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참 더운 날씨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부부생활의 기상상태는 어떠하십니까? 서로 몇 십년을 살다보면, 배우자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어떤 것을 싫어하는 지, 날씨 안내보다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다 알면서도, 이상하게도 꼭 그 부분을 건드려서 화를 자초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야기 하지요. 왜 내 생각을 따라주지 않는데?’ 하면서요. 많이 배웠다는 우리들입니다. 하지만 그 배움이 오히려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나의 경험과 나의 학식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려들, 사람도 그렇게 움직이려고 드니 말입니다.

  오늘은 성모님의 부모님인 요아킴과 안나의 기념일입니다. 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교회 역사상 전승으로 전해지기로는, 이 둘은 이스라엘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었지만, 가정생활에서 아이가 없다는 흠을 갖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이 문제로 요아킴은 광야에 나가 하느님께 단식하며 기도드렸고, 안나도 집에서 홀로 울며 탄식기도를 바칩니다. 이 둘은 고맙게도 바로 응답을 받습니다. 한 천사가 나타나 잉태해 낳을 아이가 온 세상에 이름을 떨칠 것이라 예고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상에는 나오지 않는 요아킴과 안나가 성인이 되어 기념일까지 생긴 이유는, 결혼 생활의 모범을 이 둘에서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다.” 라고 나왔습니다. 당신께서 주신 말씀을 통해, 좋은 표양을 지니며, 부부가 지혜롭게 하느님을 찾아가는 협력자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부부가 오래 살다보면, 다 안다고 여기면서 서로를 무시하는 안 좋은 습성을 보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더 이상 신비롭게 보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럴수록 더 문제는 발생하는데요. 여러분은 여러분이 선택하였고 하느님이 맺어주신 좋은 협력자와 살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모든 문제들을 어떻게 주님께 여쭈면서, 서로가 서로를 나누는 사랑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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