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의 밤

2012. 5. 25. 오전 11: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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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성모의 밤 강론 복음 루카 1,26 - 38.

얼마 전 성소주일이 있었습니다만.. 누군가의 부르심에 응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처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있는, 당연하게 다가오는 현상일 것입니다. 신앙인이건 비 신앙인이건 간에 그런 두려움이 온다면 분명 주저하게 되고 거기서 멈춰 서 버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두려움의 시작은 자기를 추구하는데서 기인합니다. 자신이 계획한 것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실현하겠다는 교만한 자세를 가질 때, 우린 충만함보다 오히려 어긋나는데서 생기는 괴리감이 더 커 보여 이로 인한 삶의 기쁨을 느끼지 못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성모님은 부르심을 받으십니다. 하지만 두려움에 떠는 성모님에게 천사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두려워 하지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나의 계획으로 점철된 시간 속에 만약 이렇게 하느님께서 개입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린 무슨 생각이 들겠습니까?

분명 그 시간은 쉽지 않은 시간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이 주도권을 갖고 계신 ‘선택’과 ‘부르심’은 분명 내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오고 새 생활로 옮겨갈 수 있는 희망의 시간으로 다가옵니다. 물론 그 선택으로 인한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 당신께서 만들고 계신 계획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큰 것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것을 마련해주고 계십니다. 우리 성모님이 그러했고, 12제자들이 그러했으며 신앙의 선조들이 그러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처럼 주님께 의탁하는 자세가 그 길을 더 잘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네 눈을 너 자신에게서 떼라” 자신만을 위해 살지 않겠다는 영혼의 자세가 진정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을 바라보게 해줍니다. 또한 그것이 하느님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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