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7주간 화요일

2012. 5. 22. 오후 11: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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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7주간 화요일. 사도행전 20,17-27;요한 17,1-11ㄴ

안 그래도 개인적인 고민에 걱정도 많은 우리 삶인데, 매일 보게되는 뉴스는 모든 것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데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그런 걱정, 불안을 어디서 해결하고 있습니까?

사실 오늘 독서와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이나 바오로의 심정이 걱정의 모습으로 비쳐집니다. 물론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하고 말하지만 “거기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모릅니다.” 는 미래의 불안한 마음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하면서 이제 수난의 시간이 가까이 옴을 말해줍니다. 그럼 이미 부활 7주간을 보내는 이때에 왜 다시 사순기간 같은 말을 꺼내고 있는 것일까요?

며칠 전 승천 대축일을 맞이하였고 다가오는 주일은 성령강림대축일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가 가진 걱정과 불안을 누구와 이야기 하는 지 봐야만 합니다. 우린 쉽게 말로는 주님을 찾으면서 기도한다지만, 정작 어려운 상황이 닥치게 되면 이 문제를 나 홀로 스스로 해쳐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본인의 방법으로만 해결하려는 분이 의외로 많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먼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 현실의 시간을 무조건 희생하면서 현실을 기쁨으로 바라보지 못한 채 사는 어리석음도 보게 됩니다. 과연 그 먼 미래에 본인이 바라는 행복이 오지 않는다면, 그 때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좌절하시겠습니까?

전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 그들에게 보여지는 불안과 걱정 속에서 또 한편의 희망의 눈빛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화답송에도 보면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하면서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세상이 주는 불안을 이기기 위해 우린 신앙의 삶을 삽니다. 성인들은 생각보다 단순한 삶을 살았습니다. 즉 현실을 충실하게 살았습니다. 현재의 어려움을 잘 받아들이면서, 미래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지금의 삶을 희망으로 여기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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