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2012. 1. 26. 오전 11: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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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디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2디모 1,1-8;루카10,1-9

일본에는 수 백년 전부터 한 줄 짜리 시를 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하이쿠 시인들이라고 하는데요. 그 중 많은 작품을 남긴 바쇼가 썼다고 전해지는 ‘방랑규칙’ 은 스스로 고독한 삶을 살고 방랑하면서 시를 얻기 위해 애쓴 흔적이 나와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옷과 일용품은 꼭 필요한 것 외에는 소유하지 말라. 먹는 것이 단순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말이나 가마를 타지 마라. 자신의 지팡이를 또 하나의 다리로 삼으라. 온갖 떠들썩한 자리를 피하라. 시를 제외하고 온갖 잡다한 것에 대한 대화를 삼가라. 잡담 후에는 반드시 낮잠을 자서 자신을 새롭게 하라. 다른 사람에게 수고를 끼치지 마라. 그렇게 하면 그들이 멀어진다는 것을 기억하라.’ 라면서 시 쓰기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는데요. 이것이 마치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일흔 두 명을 파견하는 주님의 말씀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파견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다가올 고난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셨을 것입니다. 사실 이 고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복음화율 13.2%, 전국 복음화율 10.5%라는 말은, 바꿔 말하자면 대다수 국민들이 우리 같은 삶을 원치 않는다는 말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석도 알아보는 사람만 알아보듯, 진정한 가치는 알아보는 사람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비록 소수이지만 오히려 더 깨끗하고 제대로 된 삶을 살기위한 우리의 몸부림은, 주님의 은총을 받는 데에 더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는데요.

오늘은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입니다. 그들이 있던 서기 50년경의 초기 교회는 유대교와 이교도 사이에서 그리스도교를 알리기 위한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1독서에 보면 “나는 그대 안에 있는 진실한 믿음을 기억합니다. 먼저 그대의 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에우니케에게 깃들어 있던 그 믿음이 이제는 그대에게도 깃들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는 말씀처럼 신앙은 유산이 되어 그들을 키워내고 있었습니다. 자기만 알고 끝낼 것이 아니라 가족에게 친지에게 나의 신앙을 어떻게 알리고 있습니까? 신앙은 계속 전파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결국 모든 세대가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댓글 1

  • 2012년 1월 26일 오후 12:02

    감사합니다. 제 마음 안에 깃들어 있는 주님을 향한 믿음을 오늘 만나는 누군가에게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