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0주간 월요일

2011. 10. 23. 오후 11: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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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30주간 월요일. 로마서 8,12-17;루카 13,10-17

세상을 살다보면 사람을 화나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이런 말을 들을 때입니다. “그동안 전례가 없었는데요.” 세상은 계속 변하는 데 무슨 일을 할라치면 날아오는 답변이란 게 고작 전례가 없어 하기 힘들다는 탁상행정적인 이야기 때문에 말입니다. 제가 맡고 있는 청년들 이야기를 잠시 하겠습니다. 우리 청년들은 다른 12지구보다 청년들이 많기에 인적자원도 우수한 편입니다. 그 중에는 그 분야를 전공한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전공자가 그 안에서 날개를 잘 펼칠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좀 다르게 시도를 해보자는 의견을 내놓으면 ‘예전에 이런 적이 없었다면서.. 우리가 쭉 해왔지만 이런 것은 해보지 않았다’ 면서 말이지요. 프로보다 아마추어가 더 아는 척 하는 통에, 선진교육을 받아온 이들의 의견은 묵살됩니다. 그래서 떠난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청년들만의 이야기만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른들도 무슨 행사를 벌리면서 가족적으로 모두가 같이 해보자고 격려하기보다는, ‘그동안 그런 단체가 없어왔는데 할 수나 있겠냐?’ 면서 그래도 일부러 참가하려고 온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는데 괜히 민폐나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얼굴로 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오늘 안식일에 병을 고쳐준 예수님은 떳떳하게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 놓았는데 안식일이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오히려 많이 배운 사람이 더 개방적인 것을 보셨습니까? 왜냐하면 꿰뚫어 보는 시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배운 것도 짧은 사람이 오히려 아는 체 하는 통에, 할 수 있는 기회마저 날려버립니다. 독서는 말합니다. “육에 따라 살면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힘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입니다.” 영적인 사람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밝은 지혜의 결론을 찾아냅니다. 긍정적으로 보기에, 위기를 기회로 바꿔 놓습니다. 살면서 우리에겐 그런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도 이제 주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그런 개방적인 삶이 될 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참된 중심을 잘 잡으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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