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2011. 10. 18. 오후 3: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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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성 루카 복음사가축일. 2디모테오 4,10-17ㄴ;루카10,1-9

어떤 이야기를 나만 알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남들에게 이야기 해보지만 남들이 그것을 믿지 않아줄 때, 그것만큼 외로울 때가 없습니다. 그 때만큼 나의 외침이 공허하게 느껴질 때가 없습니다. 내가 비천하게 느껴집니다. 이채의 시 “포기할 수 없는 사랑” 에 보더라도 ‘그 시간이 얼마나 공허한 시간을 만드는지, 얼마나 난감한 공간을 만드는지 말로는 다 형언할 수 없겠지만..’. 이라는 표현처럼 정말 사람을 힘 빠지게 만들어 버립니다.

오늘 독서의 바오로의 모습 또한 그렇게 많은 증언을 하였지만 이제는 떠나가고, 남겨진 사람도 한 사람밖에 없을 때 처해지는 비참함은 ‘아! 나는 실패했구나.’ 라는 좌절로 연결되기 쉬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역경 속에서도 그가 계속 선교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옆 사람의 기대도 아니요, 주위의 환호성도 아니었습니다. 오늘 독서에 나오듯이 “주님께서 내 곁에 계셔주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주셨습니다.” 라는 증언에서 그의 기반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나에게 해를 입히고 모두 반대하였지만 그래도 나의 곁에는 나의 주님이 계시고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이뤄지고 있다는 기쁨이 그를 계속 일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마치 복음에 나오듯이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라는 말씀처럼 아직 할 일이 많음을 그는 기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루가 복음사가 축일입니다. 그의 복음을 살펴보면 주된 독자층의 대상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을 향하고 있습니다. 강도에게 당한 이를 도와준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나, 치유된 열 명의 나병환자 중에서 감사드리러 온 사마리아 사람의 모습같이 주님의 구원은 어떤 민족도 예외 될 수 없이 모두에게 보편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기도하는 예수님을 보여주면서 기도하는데 인내심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오로나 수 많은 신앙의 선조들이 많은 실망과 좌절을 하면서도 그들을 지탱시켜 준 것은 주님의 보살핌이었습니다. 삶 자체가 기도요, 당신의 구원을 바라는 이들을 위한 증언은 누구에게도 예외 될 수 없다는 그의 복음전파의 초점은 이제 우리가 이어받아야 할 때입니다. 이제 우린 어떻게 그 길을 걸어 나가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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