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5주간 화요일

2011. 9. 20. 오후 10: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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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5주간 화요일. *

  신부님이나 수녀님들이 가끔 괜찮은 젊은이들을 만나면 이런 얘기를 합니다. 너 혹시 수녀원 갈래? 신학교 가 볼래?하고요. 물론 저 개인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삶을 사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누구는 결혼하고 애를 낳아줘야만 후손들이 계속 생기니까요. 저도 이런 제안이 처음 들어왔을 때 몸서리를 쳤습니다. 속으로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저는 할 일이 많아요.’ 라던가 또는 그 안에 들어가 살면 왠지 자유롭지 않고 얽매이는 것 같아서요.’ 라고 말이죠. 그래서 그런 지, 요즘 청소년들이나 젊은이들이 그 안에 들어가 사는 것을 어렵고 답답하게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도 늦은 나이에 들어가 그 삶을 살고 있다보니 이런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진정 자유롭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인지 알겠다는 것을 말이지요.

  오늘 복음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뜻을 찾길 원합니다. 그래서 기도도 해봅니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예전에 어떤 사람이 피정을 하겠다고 수도원에 찾아갔습니다. 수도원의 조용한 모습을 처음 볼 땐 ~ 조용하다 고 좋아하더니, 좀 지나니까 이런 반응을 보이더랍니다. 너무 조용해서 싫어. 여긴 너무 고요해 라고요. 수도원이 원래 평온한 안식처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이런 반응입니다. 아이들이 피정을 마칠 때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피정참여를 기대하다가 집에 갈 때가 되면 다시금 핸드폰을 꺼내들고 좋아하는 모습처럼 말이죠. 아마 늘 들리던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까 불안하고, 도시의 소음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진다면 그 때부터는 조심해야 합니다. 실상 우리 자신이 무엇을 숨기고 있었던가, 애써 보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물어봐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꾸 다른 곳에 신경을 씁니다. 자기 자신을 보기보다는 뭔가 다른 집중할 무언가를 찾습니다. 이런 이유는, 자기 자신을 마주 대할 만한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아무 생각 없이 남하는 것만 쫓아서 살고, 남처럼 키워야 하니, 부모들도 불안하고 아이들은 스트레스만 쌓여갑니다. 자기를 봐야 답이 나오는데 말이지요.

  말씀에 젖는 삶을 살다보니 이걸 깨닫습니다. ‘내가 무얼 해야 하는 지 알겠더라 는 것입니다. 이제 주님이 주신 각자의 역할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피하지 말고 자신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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