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8주일 어린이 미사

2011. 10. 10. 오전 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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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8주일 어린이 미사..

  할머니 : 얘~ 봉달아~ 이제 성당 갈 시간이야. 미사참례 해야지~

  봉 달 : 아이 할머니도~~ 조금 있으면 뽀로로 재방송 할 시간이란 말예요.   사정이 있어서 본방 사수를 못했다면 재방이라도 봐 주는 게...  뽀로로에 대한 예의란 말이예요.. 할머니...

  할머니 : 뽀로로에 대한 예의? 아니 그럼 하느님에 대한 예의는 어디간겨? 아니 어디간? ~~~ 하느님이 뽀로로한테 밀려서야 되겠어? 응?

  봉 달 : (목소리 톤을 바꾸어) 할머니... 제가 잘못한 것은 맞는데요..하지만 그렇게 화내     시면 제 입장이 곤란해지잖아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 는 엄마나 아빠가 해야 하는데... 왜 제겐 그런 부모님이 안 계신거 죠?(다시 원래 목소리 톤으로 돌아와) 솔직히 말해 제가 어린이 미 사에 몇 번 출연했잖아요? 그런데 할머니나 저번에 봉순이는 나왔 지만 한 번도 제 부모님이 나오신 적은 없었어요. 여기 성당에 온 친구들도 부모님이 있는데...

(절규하며) 왜 저에겐 부모님이 없는 거죠? 왜예요? 왜?..

  신부 : 봉달아 그건 말야... 내가 돈이 없어서 나머지 인형을 못 샀어..

  봉달 : (쾌활하게) 아~~ 그렇구나.. 그래서 없는 거였구나..

  신부: 오늘 복음에 어떤 임금이 혼인잔치에 초대했는데 사람들이 가지 않았 어요? 왜 그랬을까?

  봉달 : 뭐~ 예를 들어 이런 것 아니겠어요? 성당에 가야할 시간인데 자기가 생각하는 더 소중하다는 일을 하다가 결국 시간에 늦어 안 가는 경우 처럼 말이지요..

  신부 : 그런데 세상에 그런 일이 몇이나 될까요?

  봉달 : 아마~~ 생각만큼 많지는 않을껄요?

  신부 : 그럼 뽀로로는?

  봉달 : 어~~~ ...모르겠어요...

  신부 : 어쩌면 자기에게 제일 소중하다는 것마저도 하느님께 드릴 때 그 때 하느님께 더 큰 것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지금 봉 달이가 이렇게 미사에 나올 수 있는 것도, 숨을 쉬면서 건강하게 뛰 어놀 수 있는 것도 하느님이 도와주신 것인데.. 정작 하느님께 가야 할 시간에 다른 것을 한다는 것은 어른들도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교리시간에는 ‘하느님의 것을 제일 먼저 하자!’ 고 배워놓고 정작 그런 때가 오면 다른 일을 한다면 이는 모순된 사람이지 않겠어 요?

  할머니 : 맞아요 신부님~~ 제가 그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거예요..호호..

  봉달 : 알겠어요. 배운데로 잘 실천하는 신앙인이 될 때 하느님의 좋은 자녀 가 되겠죠? 그래서 배우는 것보다 실천하는 게 더 어려운가 봐요.

  신부 : 이제 여기 있는 어린이 여러분도 주님의 참 자녀로 살 수 있기 바래 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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