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6 주간 수요일. 루카 9,57-62
여러분이 읽어오시던 복음에서 익히 아는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부자청년 이야기입니다. 그 부자는 정말 하느님이 말씀하신 계명도 잘 지켰습니다. “저는 그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무엇을 더 해야 되겠습니까?” 라고 말할 정도로 지금 우리 정도로 말하자면 청년 회장처럼 건실하고 모범된 청년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어디 있었겠습니까?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그저 계명을 지키는 것 이상의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고요. 참으로 무서운 말씀 아닙니까? 모든 삶의 기준을 하느님만을 생각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삶이 되어야 할 때 진정한 당신의 제자가 된다고 보신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불만을 갖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면서요. 그러면서 일을 해도 집중있게 하질 못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는 사람들을 보면 삶이 피곤하고, 안 풀리더라도 정말 하루를 그 하나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단지 편안한 미래를 살기보다 진정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우리 주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체조 선수로 이번에 런던 올림픽에 진출하게 된 손연재 선수에게 이런 인터뷰를 했습니다. “열일곱 소녀인데 운동만 해야 하니, 때론 나의 삶은 도대체 뭔가 하는 생각은 안 드냐?” 는 질문에 손연재는 “그렇게 생각할 때가 아예 없진 않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거고, 내가 더 좋아지기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 감수할 수 있다. 시합 나가서 잘됐을 때는 내가 노력해 얻은 결과라 더 뿌듯하고, 그런(힘든)점은 다 한 순간에 잊혀지는 것 같다.”고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자기의 맡은 바를 꾸준히 매달리며 달려왔기에 마태오 복음 25장 말씀처럼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는 말씀처럼 앞으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더 신임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며칠 남지 않은 이번 달은 순교자 성월이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주님만 생각하며 살았기에 지금 모두가 우러르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오직 작은 하나라도 최선을 다했을 때 그것이 그를 살려주었습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다 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 내가 해야 할 것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중에서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야 하겠습니까? 오늘 알렐루야는 노래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그 분안에 머물려고 모든 것을 해로운 쓰레기로 여기노라"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