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9주간 목요일

2011. 10. 20. 오후 3: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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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9주간 목요일. 로마서 6,19-23;루카 12,49-53

 작년 3월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인구대비 핸드폰 보급률이 100%가 넘었다고 하는데요. 핸드폰을 하나 또는 두개 이상 쓰는 사람들이 늘면서 한편 나도 요즘 지향하는 디지털 문화에 맞추어 사는가?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삶은 아날로그인데 전화기만 디지털이라고 디지털적인 삶이겠습니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다 그게 그거 같습니다. 외관도 비슷하게 생겼고, 움직이는 것도 동일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개발사마다 차이나는 운영체계를 볼 수 있습니다. 애플에서 개발한 아이폰은 ios형으로 애플제품에서만 쓸 수 있지만 유연한 인터페이스로 30만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자랑합니다. 구글에서 개발한 안드로이드는 삼성, LG 등이 쓰는 것으로 다양한 개방형의 시스템을 보여주고요. 마이크로 소프트 운영체계는 데스크 톱과 동일한 체계를 보여줍니다. 이렇듯 비슷하게 생긴 핸드폰이지만 속은 완전히 다른데요. 제가 왜 이런 핸드폰 판매원처럼 말씀 드렸는 지 지금부터 이유를 말씀드립니다.

오늘 주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이 말씀은 단순히 겁주려 하신 말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겉은 비슷하지만 운영체계가 다르기에 적용도 다른 핸드폰처럼, 신앙인도 갖춰야 할 운영체계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평화를 얻기 위한다면 그저 내가 예전에 막연히 알고, 예전 방식의 습관적인 나만의 운영체계를 가지고 교회를 다닌다면 결과는 계속 부딪히게 된다는 말입니다. 즉 참 평화를 얻으려면 지금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예수님 방식의 삶의 건설 속에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방식이 그럼 뭡니까? 진리를 얻으려면 주님의 불 아래서 정화되며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그저 하기 힘들다고만 여긴다면, 피한다면 참 평화에 이르기 힘들 것입니다. 논어의 공야장 9편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썩은 나무에는 조각을 할 수 없고 썩은 흙으로는 담장을 손질할 수 없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결국 같은 말입니다. 참된 평화를 얻으려면 지금껏 가진 삶의 운영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오로가 말합니다. “자기 지체를 의로움의 종으로 바쳐 성화하십시오.” 참 평화를 얻고 싶으십니까? 이제 주님의 운영체계로 바꾸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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