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1주간 금요일.
신부님들이 서품을 받을 때, 앞으로 죽을 때까지 갖고가는 말씀 한 구절을 택하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복음에도 나오는 열 처녀의 비유에 마지막 구절인 “그러니 깨어있어라.” 공동번역에는 “항상 깨어있어라” 를 택하였습니다. 로마서 12장 2절에는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그분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간하도록 하십시오” 라는 말씀처럼 사제로 잘 살기 위해서는 분위기에 휩쓸리는 삶이 아니라 때마다 분별하는 바른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열 처녀들인 우리들은 신랑인 주님을 모시고 살기위해 많은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좀 더 바른 길을 택하고자 노력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매체와 인터넷, 많은 양의 정보가 쏟아지면서 자기 목소리를 드높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은 권위있게 비춰지기도 하고, 진리인양 위장하여 우리에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 시대 때에도 거짓 예언자가 있었듯이 오늘날에도 그런 예언자들과 정보는 교회 내에도 침투하여 우리를 혼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자신은 깨어있다. 이해심이 많고 융통성이 있다 말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고집만 강하고 이성적이지 못하며 사랑 없는 행동을 많이 보여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사랑을 올바로 이해하고 당신을 찾는다면 이런 혼란은 많이 잦아들 것인데요.
혼란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자기 목소리를 높입니다. 며칠 전 투표했지만 그것이 참된 해결책을 주지 못하고 복잡해지게 되었음을 또 한 번 들여다보면서 참된 분별력을 주님에게서 찾을 수 있도록, 지혜로움을 달라고 준기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