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변모축일

2011. 8. 6. 오후 12:37:58

글자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가끔 청년들에게서 이런 소릴 듣습니다. 자기가 이번에 연예인을 봤는데 진짜 그 주위가 환해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후광이 보였다고요. 아무래도 잘생기고 이쁜 사람을 보니까 그랬던 모양인데요. 아마 이런 것은 그저 연예인뿐만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가 보고싶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런 감격적인 모습이 연출되니 말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그 누군가를 보며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음은 주님이니까 가능하다고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게 우리 눈 또한 열려주셨고 또 열려있었음을 본다면 우리 스스로도 그런 빛을 보기를 희망하고 바라볼 수 있음을 뜻하는데요.

우리 자신의 역사를 돌이켜본다면 그런 사실을 더 알게 됩니다. 세례식을 통해 대부모로부터 받은 촛불을 통해서 우리 자신이 빛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죄라고 생각조차, 의식조차 하지 않던 것을 이제는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의 구분이 생기면서 더 큰 가치를 찾아가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이런 가치만 놓고 보더라도 우리 자신이 빛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제껏 내 몸, 내 정신도 건사하지 못했던 내가 누군가를 선교하고 인도하고 하는 모습을 볼 때 분명 오늘 ‘주님변모축일’처럼 나도 그저 예전의 나만은 아니로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러한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러기에 빛을 따라 움직이는 생물처럼 주님이 주신 빛과 무관하지 않는 삶이라는 것에 감사하며 더욱 정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빛나는 보석도 자꾸 닦아 주어야 찬란한 빛깔을 낼 수 있듯이 여러분의 삶도 주님께서 주신 빛처럼 계속 ‘해처럼 빛나고 빛처럼 하얘지는’ 인생이 되기 바랍니다.

댓글 1

  • 2011년 8월 17일 오전 12:09

    아멘! 찬미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