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7주간 수요일

2011. 7. 27. 오전 7: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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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7주간 수요일. 탈출기 34,29-35; 마태오 13,44-46

 요사이 매미가 한창 울어대고 있습니다. 유충에 따라서는 땅 밑에서 3~17년을 지내다가 나무에 올라와서는 한 달 가량 지내며 짝짓기를 하고서 생을 마감하는데요. 문득 그들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내 인생을 얼마나 열심히 살려고 하는가? 100년도 못사는 인생을 마치 천년 만년처럼 지낼 것처럼 살면서 어떻게든 되겠지? 하진 않는가?' 싶었는데요. 그러면 '열의' 를 가진 사람은 어떠한 사람일까요?

 오늘 독서에서 모세의 모습이 자세하게 나옵니다. 모세는 주님과 함께 말씀을 나누어 자기 얼굴의 살갗이 빛나게 되었으나 그것을 알지 못하였다.” 하느님과 가까이하니, 자연스레 얼굴이 빛나는 영광을 얻습니다. 아마도 주님과 함께 하고자 하는 열망이 그를 일으켜 세워주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복음에도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면서 보물과 진주를 발견한 사람은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것을 산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가진 것을 다 팔아 더 좋은 것을 사듯,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거는 자세란 어떤 것일까요? 논어의 술이편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몰라서 분해하지 않으면 일으켜주지 않고, 표현하려고 애쓰지 않으면 일깨워주지 않고, 한 귀퉁이를 일러도 나머지 세 귀퉁이를 알지 못하는 자에게는 다시 가르쳐 주지 않는다.’ 즉 배우려는 열의가 없으면, 가르쳐주지 않고, 아는 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일깨워주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공자는 제자가 되겠다는 사람을 다 받아주었지만, 누구나 같은 정도의 도()를 말해주진 않았습니다.

 주님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셨지만, 사랑하는 제자들에게는 비유를 설명해주셨고, 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하면서 더 사랑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주님도 당신께 모든 것을 걸려고 했던 제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주셨다면, 우리도 그냥 지금의 상태에 만족하려는 죽은 삶을 버리고 더 열심한 사람으로 거듭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편 146장에도 복되어라, 자기 하느님 주님께 희망을 거는 사람!” 이라고 나옵니다. 그렇게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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