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13 주간 월요일. 창세 18,16-33;마태오 8,18-22
우리의 삶을 보노라면 마치 외줄타기 인생처럼 느껴질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물론 우리는 직접 줄을 타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줄 타는 현장을 TV등을 통해 본 적은 있습니다. 과연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참으로 아슬아슬 해보이지 않습니까? 오직 자신의 몸을 가지고 평형감 있고 균형감을 가지면서 한발 한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인생도 흔들거리는 줄에서 균형감을 찾아가며 주님을 향한 발걸음을 옮기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느님이 주신 균형 감각에 귀 기울이면서 몸을 의지해야 함에도 좀 더 편한 것을 찾고자 다른데 신경을 돌리고, 좀 더 손쉬운 방법만을 찾으려 합니다. 그렇게 쉽고 빠른 방법만 찾으려다보니 원래 우리가 찾아가고 체험해야만 알 수 있는 주님의 모습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고 여기기에 하느님과 아브라함이 찾으려던 의인은 50명에서 10명으로 그 수가 줄어가고 있었고 복음에서는 모두 말로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말하지만 당신께서 가셨던 방법이 자기 눈에는 구차해보이고 어려워만 보인다고 다른 것에 자꾸 눈을 돌리려 합니다. 실로 줄타기 하면서 발에 줄이 닿을 때 느껴지는 수 많은 감각과 판단의 과정을 겪어야함에도 그저 줄이 흔들리는 것만 신경쓰고 두려워하였던 것입니다.
세찬 비바람 속에서 유독 흔들리지 않는 것은 오직 죽은 나무뿐입니다. 흔들릴지언정 부러지지 않고 살아남는 나무라야 오래 살 수 있는 것처럼 쉼 없이 주님께서 주신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자신과의 싸움을 독려해 나갈 때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파악할 것이고 주님께서 가셨던 방법에서 참다운 삶이란 어떤 것임을 우리는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내 삶에서 수 없이 찾아오는 걱정과 고민의 흔들림을 어떻게 바라보실 것입니까? 그저 흔들리는 것이 없어져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여기시겠습니까? 아니면 우환과 걱정을 주님께 맡기며 흔들리는 속에서도 균형감을 이루면서 한 발 한 발 걸어가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