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2주간 수요일

2011. 6. 21. 오후 11: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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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12 주간 수요일.창세15,1-12.17-18;마태7,15-20

성경 읽기운동을 벌이면서 성경에 나오는 수 많은 인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인물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을까?” 하고 감탄만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나랑은 인생관 자체가 다르다고 그저 성경속의 인물로 치부하고 있습니까?

오늘 독서에서도 며칠 전부터 나온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믿음의 조상! 이란 타이틀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그는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래서 자꾸 나하고는 차이나는 부동(不動)의 신앙심을 가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내용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주 하느님, 저에게 무엇을 주시렵니까?” “당신께서 자식을 주지 않으셔서 제 집의 종이 저를 상속하게 되었습니다.” “주 하느님 제가 그것을 차지하리라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입니다. 아브라함의 모습은 예스맨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처럼 똑같이 주님께 묻기도 하고 의문도 가지면서 어떤 때는 주님의 명령 때문에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믿고 가야 할 신앙은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나름대로 받아들이는 시간도 필요하고 확인도 하고 정화도 되면서 발전되는, 열매가 맺어지는 신앙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당장 나의 신앙이 부족하다고 남과 비교할 필요도 없고 기죽을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어려운 와중에서도 자신의 생각대로만 움직인 것이 아니라 바로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늘 알렐루야 노래에서 “주님께서는 당신 계약을 영원히 기억하셨도다” 라고 하였듯이 그분께서 약속하심을 영원히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믿음으로부터 시작이 된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극복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께서 나에게 일어나게 해주실 일을 잘 받아들일 줄 아는 자세가 되어 있느냐 아니면 결국 나의 생각대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좋고 나쁜 나무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삶의 시작과 과정은 어디로 향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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