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1주간 화요일

2011. 3. 14. 오후 11: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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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1주간 화요일. 이사야서 55,10-11; 마태오 6,7-15

이런 질문을 하면 여러분은 어떤 답을 말씀할 수 있을까요? 그 질문이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십니까?” 라고요.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럼 나인데 당연히 사랑하지요... 저는 소중하니까요.’ 라는 예전 광고문고처럼 이야기 하실 수 있는데요. 그런데 생각보다 자기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순절이 되면서 맹세라는 것을 합니다. ‘술을 안 마시겠다. 담배를 끊겠다. 나는 떡을 좋아하는 떡순이니까 그 금액을 기부하겠다.’ 등 많은 맹세를 하십니다만, 이 맹세 속에 그림자도 보입니다. 자신에 대한 약속인 맹세를 행하지 못했을 때 발생되는 자기를 바라보는 문제 말입니다. 대단히 실망스럽게 바라봅니다. 자기를 용서하지 못합니다. 이런 문제에 봉착한 사람이 과연 남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을까요?

 오늘 주님은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마지막에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주님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은 자기를 아버지라고 칭하게 당신을 낮추시고 가까운 관계가 되게끔 허락하십니다. 어디 신을 아버지라 할 수 있습니까? 매일 실수와 죄를 짓는 우리인데 그 관계를 가까이 하시려 당신은 내려오십니다. 그런 관계를 허락하심을 보며, 하느님은 우리를 그렇게까지 보셨는데.. 이제 이런 의문이 듭니다. ‘그럼 나는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았는가?’ 하고요. 나와 내가 과연 하나라고 여길 수 있습니까? 그걸 봐야 복음에서 말씀하신 용서와 사랑의 힘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린 아직도 나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해서 늘 불만이고 그래서 남도 헤아리기 힘들어 합니다. 독서에서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즉 이사야서 46장에도 나오는 ‘나는 한 번 말한 것을 이루고야 만다.’ 는 말은 단순히 그분이 신용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본인 자신을 사랑하고 참답게 바라보았기에 가능한 말이고 그래서 용서와 사랑도 가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나 자신을 다시 봐야겠습니다. 주님을 이미 체험한 사람들이라면 나는 이미 달라졌고 나는 새롭게 거듭났기 때문입니다. 다만 나 자신안에 있는 힘을 아직도 보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 힘을 믿으며 다시 행하십시오. 내가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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